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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겨울철 살찌는 것 방심하면 퇴행성관절염 위험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엔 과체중인 사람들이 많다. 퇴행성관절염은 잘못된 생활 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비만도 관절의 퇴행을 부추기는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과다 사용으로 인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통 노년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그러나 급격한 체중의 증가나 격렬한 운동 등도 원인이 되므로 젊은 층이나 중년 층도 예외일 수 없다.

비만은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4~7배까지 높여 관절 부담을 증가시키고 부상 및 퇴행을 일으킨다.

특히 관절염 환자들은 통증이 심하다는 이유로 운동량을 줄이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살은 더 찌고 무릎에는 더 큰 압력을 줘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더군다나 바깥 활동이 줄고 운동도 여의치 않은 겨울철에는 급격한 체중 증가로 관절염이 더 악화되거나 평소 건강한 사람들도 관절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물론 체중 감량을 한다고 이미 나빠진 관절을 완전한 상태로 되돌린 순 없다. 그러나 체중 감량만으로 관절염 증상의 정도는 개선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선택해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운동을 통해 체중감량을 했는데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비수술적 요법으로 체외충격파나 주사치료 등을 통해서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법은 체외에서 충격파를 병변에 가해 혈관 재형성을 돕고, 건 및 그 주위 조직과 뼈의 치유과정을 자극하거나 재활성화시켜 그 결과 통증의 감소와 기능의 개선을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관절주사치료는 무릎 및 어깨의 퇴행성 질환에 적용되는 치료법으로 큰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을 제어해서 작은 자극에도 민감한 통증을 줄이는 원리로 주사 후 1시간이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의정부튼튼병원 조승목원장은 “관절염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이지만 비만도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관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무작정 살을 빼겠다고 다이어트를 도입하는 것은 좋지 않다. 대부분 다이어트 시 등산이나 달리기, 오래 걷기 등의 운동을 실시하는데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의 경우에는 이런 운동들이 무릎의 스포츠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엔 전문의와 상담한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