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조류독감 백신 내년 임상…상품화 가능”

IVI, 내달중 동물실험,3월 임상뒤 상품화 전망


국내에서 내달중 조류독감 예방 백신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에 들어가고 내년 3월쯤 임상시험을 거쳐 빠르면 내년 중 상품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존 클레멘스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은 12일 IVI 창립 8주년을 맞아 “이르면 수주에서 수개월내에 백신 프로토타입(임상적용 직전 단계)의 백신이 개발돼 내년 에는 임상시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멘스 총장의 이 같은 언급은 유엔개발계획(UNDP) 산하기구인 IVI가 조류독감 백신개발에 성공할 경우 조류독감 예방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조류독감 예방 백신은 미 국립보건원(NIH)과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사가 개발한 것이 전부로 최근 임상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나 아직 상품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현재 세계 각국은 조류독감의 창궐에 대비하여 로슈사가 개발한 바이러스 치료제 ‘타미플루’를 비축하고 있는 실정이다.
  
클레멘스 사무총장은 “이번에 개발하는 백신은 기존 치료제와 실험용 백신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뛰어난 연구진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국립보건원 주도로 사노피사가 지난 7월 45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으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항체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해야 하는 등 고용량이라는 한계가 있으며, 로슈사가 개발중인 백신은 제3세계 국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에는 가격이 지나치게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VI는 지난 8월21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들과 국립보건원,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기관과 함께 백신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국립보건연구원 강춘 연구원,김선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성백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