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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타임테이블에 따라 진행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 남아

의협-복지부, 조만간 협의안 공동 공표 예정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는 24일 총파업 돌입 여부에 대한 회원 투표 결과, 제2차 의-정 협의결과를 수용하고 총파업 투쟁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투표는 의사회원 41,226명이 참여하였으며, 투표 참여회원의 62.16%인 25,628명이 의-정 협의결과를 수용하고, 총파업 투쟁을 유보하는 결정을 하였다.

협의결과를 불수용하고 24일 총파업 강행을 선택한 회원은 15,598명이다.

의협과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협의안이 최종 합의에 이르렀음을 공동으로 공표하게 된다.

이번 투표는 17일(월) 18시부터 20일(목) 낮 12시까지 진행되었다. 시간적 제약으로 기표소 투표 없이 이동전화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한 온라인 투표만으로 진행됐다.

의협은 “회원들이 의-정 간의 대화와 약속을 통해 도출된 협의결과를 신뢰하기로 결정한 만큼, 이제 의-정 협의결과를 약속된 타임테이블에 따라 차근차근 정확하게 진행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가 남았다”고 밝혔다.

“원격진료 시범사업은 원격진료 입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입법 저지를 위한 근거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며 원격진료 입법에 의사협회가 동의한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의협은 투자활성화대책에 대한 협의안 역시 영리자회사에 반대하는 보건의료단체들의 논의기구를 통해 효과적으로 저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오늘 낮 12시 정각으로 예정되었던 투표 공개는 의협이 요청한 건정심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공식입장 표명이 늦어짐에 따라 약 10분여 늦춰졌다.

노환규 회장이 “정부가 공익위원을 가입자와 공급자의 동수 추천하여 구성하는 안에 동의한 후 말을 바꾸어 신뢰가 손상됐다”며 건정심의 구조개편 약속에 대한 정부측의 재확인을 기다리며 개표를 늦춘 것이었다.

노환규 회장은 정부측이 답변을 거부하거나 협의안을 부인할 경우 개표를 중단하고 재투표하는 안을 검토하였으나 오후 12시 10분, 정부측이 의협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옴으로써 개표가 시작됐다.

의협 투쟁위 방상혁 간사는 “투표 기간이 매우 촉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하여 이번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투쟁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재확인했다”며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투쟁에 참여해주신 모든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방상혁 간사는 “자칫 파국으로 치달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음에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현명하고 지혜로운 결정을 내려주신 의사 회원들의 뜻을 엄중히 받들겠다”며 “의-정 간 협의결과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의료제도를 바로세우기 위한 우리들의 투쟁은 아직 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노환규 회장은 “혹시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많이 염려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아무쪼록 이번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투쟁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사들의 사명감에서 출발된 것임을 믿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