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주요결정권 회원에게…4월 사원총회

정관 개정, 집행부·대의원회·의장 등 신임여부 묻기로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회는 2일 회의를 통해 4월 중 사원총회를 개최하는 한편 임시대의원총회 결의 무효확인 소송을 진행키로 결의했다.

사원총회는 4월중 개최키로 하고,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회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사원총회는 내부개혁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의협의 주요결정권을 회원에게 돌려주는 정관개정 추진과 의협 집행부를 비롯한 대의원회 의장 등 전체 대의원의 신임여부를 묻게 된다.



임시대의원총회 결의 무효확인 소송도 진행한다. 3월3일 개최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의협 회장을 제외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위임하키로 한 결의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수용할 수 없는 이유로 △임시 대의원총회 개최시 집행부와 협의가 전혀 없었고, △임총 논의 안건을 집행부가 제출하였으나 긴급하지 않다는 사유로 거부하였고 긴급 임총소집 요구도 이유없이 거부했으며, △비대위 구성은 대의원회가 아니고 집행부가 해야 하는 일로 집행부의 고유권한을 침해하고 있어 정관위반 사항이며, △임총 결의 사항도 의도적인 월권행위 등을 들었다. 대의원회가 권위를 가질 선결 조건은 절차적 정당성이 보장되어야 하며, 회원의 민의를 대변하고 집행부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하는데, 어느 것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집행부 내부개혁↔대의원회 내분수습

상임이사회는 임총 전 긴급 설문을 진행한 것은 회원의 뜻에 따르려고 한 것이라고도 밝혔다. 설문결과 의협회장에게 투쟁과 회무를 모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설문참여자의 80.2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회원의 뜻을 받들고자 무효확인 소송과 사원총회 개최를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도개혁 뿐만 아니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직선제 실시, 시도회장 및 임원 겸직 금지, 일부 종신형태의 대의원 중임 등 대의원회 문제와 정관 정비 등 내부개혁을 함께 해나갈 전망이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는 2일 정오 긴급화상회의를 열고 비대위 구성안 등 현안을 논의한 끝에 새로 구성되는 비대위에 의협 회장과 대의원회 의장을 고문 자격으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다만 발언권은 있지만 의결권은 주지 않기로 했다.임시총회 이후 격화되고 있는 내분 수습책 마련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