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소외계층 비만환자 의료지원 본격 나서

한국의료지원재단, ‘비만 제로 행복 더하기’ 출범


소외계층 비만환자의 의료지원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의료지원재단은 지난 23일 소외계층을 위한 비만치료 의료지원 사회공헌 사업인 ‘비만 제로 행복 더하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유승흠 한국의료지원재단 이사장, 김민정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회장과 정윤환 ㈜드림파마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사업은 한국의료지원재단, 의료인 단체, 제약사가 협력해 전국의 소외계층 비만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정부 및 지자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비만 예방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나, 저소득 계층의 경우 치료 자체가 비급여임에 따라 경제적 부담 때문에 실질적인 치료로 이어지기 힘든 상황.

이에 대한비만연구의사회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비만환자들과 1:1 주치의를 맺어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드림파마에서는 치료비용을 한국의료지원재단에 후원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그 동안 비만 치료 혜택으로부터 소외됐던 최저 생계비 200%이하 저소득층의 중등도 및 고도비만(BMI 27kg/m2 이상)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검사, 상담, 약물 및 주사요법 등 체계적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6개월간 지원한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환자가 한국의료지원재단에 신청해 재단의 심사를 거쳐 의료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다.

한국의료지원재단 유승흠 이사장은 “질병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소외 계층의 비만으로 인한 각종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게 되는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됨을 매우 뜻있게 생각하며 국민소득 2만4000불 시점에서 아픈 이웃이 건강을 되찾는데 사회공헌사업이 더 적극적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까지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환자들을 보며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환자들에게 계속적인 비만치료의 기회가 제공되기를 바라고 더불어 비만이 질환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범국민 비만치료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캠페인에 자문 협력 기관으로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여러 가지 비만 관련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으며 비만이 다양한 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만큼 비만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고 비만치료를 미용목적으로 생각하는 일반적인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주요 원인으로 심혈관질환 및 제 2형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 증후군의 위험성을 높인다. 전 세계적으로는 물론, 국내에서도 비만 환자는 점진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도심 지역의 저소득계층에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도 비만을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정의하고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각국에서 노력할 것을 권장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만을 질환으로 인지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