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케어 재원조달 계획 중 하나인 건강보험 누적적립금 10조 원 사용 계획과 관련해 의무규정 위반 논란 · 반발이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문재인 케어를 금년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추진하는 공단은, 이 문제에 대해 보험급여비 부족 시 당연히 준비금을 쓰는 게 맞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출입기자협의회가 지난 15일 오전 11시 공단 원주 본부 기자실에서 지난 4월 16일 자로 발령받은 이익희 신임 기획상임이사(이하 이 이사)와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에 앞서 이 이사는 "그간 적정수가가 '원가+α'로 설명되다 보니 너무 퍼주기식이 아니냐는 등의 오해가 많이 발생하여, 적정수가가 어떤 의미인지를 한 번 더 설명할 필요가 있다. 적정수가는 저수가도 고수가도 아닌 적정 이윤이 있는 수가로, 각 수가 항목의 이윤 폭이 균일함을 의미하며, 이윤 폭의 설정은 사회적 합의의 결과가 될 것이다. 무작정 수가를 퍼주거나 인상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수가협상은 공급자에 대한 적정한 보상과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적정부담의 균형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각자의 기대와 책임의 균형점을 함께 찾아가는 기회라고 했다. ◆ 김용익 이사장이 언급했던 마
간호사가 의사업무를 대행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 행위지만, PA(Physician Assistant, 진료보조)간호사 현황 ·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술, 처치, 처방, 환부 봉합, 진료기록지 작성, 동의서 설명 등 의사 업무를 PA간호사가 대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15일 성명을 발표하고, 의사 인력 부족으로 의사 업무를 대행하는 PA간호사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가 직접 시술하고, 환부를 봉합하고, 진료기록을 하고, 처방하는 것은 무면허 의료행위이다. 그런데 의사 인력 부족으로 간호사들이 의사업무를 대행하는 불법이 의료현장에 횡행하고 있다. 실제 의사가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 ID로 간호사가 처방하는 경우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 있다."라고 했다. 지난 4월 한 달간 보건의료노조가 시행한 PA간호사 현황 ·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의사의 고유업무를 대행함으로써 법적 책임이 발생하는 점 ▲PA간호사의 업무 위치 ·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점 ▲간호팀 소속인지 진료팀 소속인지 간호사로서의 정체성이 혼란스러운 점 ▲임상연구 참여로 인해 업무량이 늘어나는 점 ▲교수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가 보건복지부와 '제2회 근거중심 공공의료 표준진료지침(Critical Pathway, 이하 CP) 연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지역거점공공병원 등 공공병원 및 민간병원, 시 · 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대상으로 진행되며, 그동안의 개발 내용과 지역 연계 CP 사례에 대해 공유하고, 국민의 생명과 밀접한 필수의료에 대한 적정 진료 방안과 통합 연계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CP는 개별 병원에서 적정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질환, 수술 별 진료의 순서와 치료의 시점, 진료행위 등을 미리 정해 둔 표준화된 진료과정을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제1차 공공보건의료기본계획에 따라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의료 질 향상 및 적정진료 강화를 위해 2014~2017년까지 40개의 질환 및 수술에 대해 CP를 개발했고, 매년 필요 질환에 대해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공공의료 적정진료 강화를 위한 CP 연계 활성화' 주제로 ▲일본의 지역연계 CP와 교훈(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이건세) ▲국립중앙의료원의 CP 개발 경험과 발전
공중보건의사 연가와 관련해 최근 법제처가 공무원연금법 제23조 제2항에 따라 '복무 전 근무 기간을 합산한 재직기간에 따른 연가 일수'로 산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가 법제처가 밝힌 공중보건의사의 사학연금에 따른 재직기간 연가 합산 유권해석에 대해 15일 환영의 뜻을 밝히며, 법적인 근거 없이 제한당해 온 공중보건의사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공협은 "지금까지 공중보건의사들은 복무 전 의사로서의 경력 유무에 상관없이 모두 1년 차 수준의 연가를 부여받아 왔다. 본회가 보건복지부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돌아온 것은 의료공백 발생 우려가 있다는 애매한 답변이었다."라면서, "지난 1월 말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복무 중인 정경도 공보의와 대공협이 함께 사학연금기간에 따른 재직기간 연가 일수에 대해 법제처 법령해석총괄과에 민원을 제기했고, 지난 5월 10일 유권해석을 통한 공식 입장을 회신받았다."라고 했다. 법제처는 "공중보건의사가 사립학교 교직원으로 재직한 기간을 공무원연금법 제23조 제2항에 따라 공중보건의사 재직기간에 합산하는 경우 해당 공중보건의사의 재직기간별 연가 일수는 합산한 재직기간
최근 수원시 통합정신건강센터 설치 문제와 관련해 정신질환자의 범죄 가능성을 걱정하여 건립을 거세게 반대하고 있는 학부모 · 주변 상인들의 행태가 연일 보도되면서, 이해 · 공감을 표하거나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이라는 비난이 가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14일 국내 최초의 수원시 통합정신건강센터 설치 문제와 관련한 입장문을 배포하고, 현재 발생하는 지역 사회의 갈등 양상과 이에 대한 언론의 보도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학회는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로 인한 강력범죄가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정신질환자에 의한 강력범죄가 일반인의 그것보다 분명히 낮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연간 약 2십만 건 이상의 강력범죄가 일어나고 있고 약 1천 건의 살인 또는 살인미수 사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 뇌리에 깊숙이 박혀 있는 것은 강남역 살인사건과 방배역 초등생 인질사건 등 사건 사고의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조현병 환자 범죄라고 했다. 학회는 "언론은 수많은 강력범죄에 동일한 무게감을 적용하지 않는다. 만일 언론이 그렇게 하고 있다면 우리는 매일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로 도배된 신문기사들을 접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와 다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가톨릭 혈액병원 오픈을 기념해 혈액 분야의 급격한 변화 추세에 발맞춰 '맞춤 약제의 기초를 확립하는 유전체학 및 면역 혈액학의 융합(Merge of Genomics and Immuno-Hematology Establishing a Bas is of Personalized Medicine)' 주제로 오는 19일 오전 9시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금번 심포지엄은 혈액학뿐만 아니라 의학 전반에 걸쳐 거대한 흐름이 되는 유전체학과 면역 혈액학에 대한 최신 지견을 다룸으로써 정밀의학에 근거한 개인 맞춤형 치료의 근거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각 분야의 국내 전문가들을 초청해 ▲임상 현장에서의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적용 최근 놀라운 치료 성적을 보이는 ▲혈액암 표적항원 T-세포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 본 심포지엄에 참석한 혈액학 연구자들에게는 혈액 분야의 새로운 흐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더하고 향후 기초 및 중개연구와 더불어 임상에의 활용에 유용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의
국립암센터 췌담도암클리닉 우상명 박사 · 인하대병원이정환교수 연구팀이 최근 개최된 대한췌담도학회 정기총회에서 희귀암인 바터팽대부 선암종에서의 항암제 병합요법의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한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고 국립암센터가 15일 전했다. 수상 논문은 '진행성 바터팽대부 선암종에서 카페시타빈과 옥살리플라틴 병합요법의 효과(Effect of Capecitabine plus Oxaliplatin for Advanced Adenocarcinoma of Ampulla of Vater)'로서 대한췌담도학회지 22권 3호에 게재됐다. 바터팽대부는 담관과 췌관이 합류하면서 십이지장과 만나는 곳이다. 2015년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바터팽대부암은 전체 암의 약 0.3%(707건)를 차지하는 희귀암이다. 바터팽대부암 환자는 비교적 초기에 황달이 발생하고 내시경적으로 우연히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다른 팽대부 주위암에 비해 조기 발견이 용이하다. 그러나 진행성 바터팽대부암에 대해서는 연구 자체가 별로 없고, 바터팽대부 선암종에 가장 적합한 항암 화학 요법은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카페시타빈과 옥살리플라틴을 병합하여 항암 화학 치료를 받은 28명의 진행성 바터팽
지역거점병원으로 기능하던 침례병원이 파산하면서 이를 헐값으로 매각하기보다는 공단이 인수하여 제2의 일산병원으로 자리매김하자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나 정부가 다소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공공병원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국회토론회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나영명 기획실장이 '침례병원을 제2의 건강보험공단병원으로!' 주제로 발제했다. ◆ 제2의 공단병원 혹은 국립치매센터로 확대 운영해야 침례병원은 부산시 북동지역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거점병원으로, 수련의 · 전문의 수련 기관이자 응급의료센터 지정병원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런데 2010년 이후 재단 측 투자 부족 및 부실 운영 등으로 재무 구조가 악화하면서, 2016년 말에는 환자 수 · 수익 감소 · 지출 증가 등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고, 결국 지난해 7월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파산 이후 매각 추진 과정에서 침례병원 헐값 매각이라는 비판적 여론과 공공인수를 위한 활동으로 부산지법 파산재판부는 공공병원 설립 의향이 있는 법인 · 단체에 참여 기회를 주기 위해 금년 5월 25일까지 2개월간 입찰
"'국민 모두가 병원비 걱정 없는 나라' 실현을 위해서 가장 기본으로 갖춰야 할 것이 공공의료 확충이다." 1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같이 말했다. 김상희 의원은 "2013년 5월 29일에 있었던 진주의료원 폐쇄를 똑똑히 기억한다. 당시 지역 주민을 비롯해 많은 국민이 진주의료원이 경남 지역의 공공의료를 굳건히 책임져주기를 기대했지만, 결국 그 자리에는 도청 서부청사가 건립됐다."라면서, "우리나라 공공의료 병상 수 · 기관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내세우는 '국민 모두가 병원비 걱정 없는 나라' 실현을 위해서 가장 기본으로 갖춰야 할 것은 바로 공공의료 확충이다. 공공의료가 전체 병상 중 30% 정도는 차지해야 전체 의료시장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침례병원을 제2의 건강보험공단 병원으로 만드는 것은 ▲공공의료기관 신축이 아닌 기조 자원 활용 차원에서의 경제적 효율성 ▲건강보험 표준화 모델 기능 ▲의료기관 과잉집중 해소 등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라고 했다.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와 관련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민간병원 공공적 전환 : 침례병원을 제2의 건강보험공단병원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본 토론회는 1951년부터 66년간 부산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지역사회 발전, 지역보건의료 향상 역할을 담당해온 침례병원 파산으로 응급의료 기능 마비, 지역의료 공백사태가 계속됨에 따라, 지역 주민의 건강권 보장, 부산의 공공의료 확충, 정부의 지역거점공공병원 육성을 목표로 민간병원의 공공인수 모델을 통한 공공의료 확충의 첫 사례로써 침례병원의 공공인수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공론화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근 수원시 통합 정신건강센터 건립과 관련해 교내에 정신질환자가 난입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이유로 매산초등학교 학부모와 주변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에 대한조현병학회가 14일 성명서를 배포하고 수원시 관계자, 정신보건전문가, 수원시 지역사회의 성숙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명서 서두에서 조현병학회는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는 것은 모든 부모가 가지고 있는 공통적 관심사이고 무엇보다 존중되어야 하지만, 왜곡된 정보에 의해 특정 대상자들이 삶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문제다."라면서, "지역주민들이 내걸었던 대자보 내용 중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를 조두순과 같은 성폭력범과 동일시 하는 것이 특히 눈에 띈다."라고 했다. 그동안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와 사이코패스의 차이에 대해 전문단체 차원에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해왔던 것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다. 조현병학회는 "사이코패스가 아닌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로 인한 강력범죄가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모든 일반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조현병 환자의 강력범죄율은 전체 강력범죄의 0.04%라고 알려져 있다. 나머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가 오는 15일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공공병원의 간호 · 간병통합서비스 이해와 실제'에 관한 교육을 시행한다. 간호 · 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거나 예정인 공공의료기관 관리자와 실무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으로, 간호 · 간병 통합서비스 제도 운용에 관한 세부 지침과 평가 기준 등에 관한 안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공병원의 간호 · 간병통합서비스 이해와 실제' 교육은 의료 여건이 열악한 지역 공공병원의 경우 간호 · 간병통합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 확보도 부족한 상황임을 고려해, 현실적 어려움을 보완할 개선방안 등을 함께 모색하고 사업 운영 선도병원의 인력 배치, 환자 안전관리 등 실질적인 노하우 공유를 통해 간호 · 간병통합서비스 사업이 전국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뒀다. 주요 교육 프로그램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보장사업실 신순애 실장의 간호 · 간병통합서비스 제도의 이해와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헬스와이즈 김민정 대표의 감정노동과 감정관리 ▲청주의료원 김기란 간호부장의 간호 · 간병통합서비스 운영사례 발표 ▲서울의료원 이호연 간호부장의 간호 · 간병통합서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박정율 교수가 최근 대한의학회 부회장(임기 2018년 4월 1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과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임기 2018년 5월 1일부터 2021년 4월 30일까지)으로 각각 취임했다. 박 교수는 대한체열학회 회장, 한국신경조절학회 회장, 대한신경통증학회 회장,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회장,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대한신경초음파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학회활동을 펼쳐왔다. 박 교수는 20여년 이상 개발, 축적해 온 다양한 신경차단술과 고주파신경치료, 신경자극술 등을 바탕으로 만성 통증 및 신경기능이상 환자들을 위한 신경중재적 치료 및 최소침습수술 부문에서 국내 최다 시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 이상 의료정보학 책임교수와 의학교육학교실 겸무교수를 역임하면서 교육과 정보학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힘써왔으며 아울러, 통증의학과 노인의학의 전문교육 제도의 도입과 더불어 적정 진료 관리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바 있다. 이번 취임에 대해 박 교수는 "의료계가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함과 동시에 의료계와 의학발전에 맡은 바 소임을 다 할 것"이라
미숙아 4명이 연이어 사망한 초유의 사태였던 이대목동병원 사건을 두고 의료계와 세간의 시선이 명확히 나뉘었다. 의료계 인사들은 의료진 개개인의 책임으로 지워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고, 일부에서는 의료진 구속에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망해야 정신을 차린다', '병원 문을 닫아야 한다' 등의 극단적인 언사도 서슴지 않는 듯하다. 어찌 됐든 아기들은 죽었다. 이 사건을 놓고 외부인이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 있지만, 결국 수습은 정부 · 의료계 몫이다. 정부는 본 사건을 계기로 의료감염관리 TF를 구성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해 금년 6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사건 은폐 · 축소, 의료비 허위 · 부당 청구 등의 의혹으로 쇄신 여지가 없어 보였던 이대목동병원도 실패한 병원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출발은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정혜원 병원장을 면직 발령한 후 전 병원장이었던 김광호 교수를 임명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전 경영진 사퇴 및 새로운 경영진 임명으로 병원은 변화를 약속했다. 간담회를 열어 환아 사망 책임을 인정하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 유족에게 나름의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했다. 물론 사과 한 번
지난 1일 집행부 구성을 완료한 임영진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현 의료 환경에 맞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가 지난 1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소재 병협 대회의실에서 임영진 회장 취임식 이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병협 제39대 집행부 회무 운영 철학은 ▲단합된 병협 ▲준비되고 강력한 병협이다. 임영진 회장은 "회원 병원과 10개 직능단체 및 12개 지역단체와의 단합 ·협업을 통해 병원계의 상생 구조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역량을 강화해 미래를 준비하고, 조화롭게 소통 · 화합해 서로 이해 · 존중하는 가운데 협업 ·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회원 병원을 위해 행동으로 실천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문성 · 연속성을 고려한 집행부를 구성했다고 했다. 임 회장은 "인사가 만사라고, 2주간 고민했다. 이번 집행부 구성 기준은 가능한 모든 직능단체에서 참여하는 인사, 업무의 연속성 · 전문성 · 화합 차원의 인사이다."라면서, "미래의 병협을 준비하기 위해 차세대 인재를 전면 배치해 '부위원장' 직책에 기용함으로써 각 위원회의 업무 효율성을 확보했다. 이번에 집행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