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병원 사업평가에서 모든 국립병원이 매년 스스로 평가항목을 만들고 스스로 채점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1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국립병원 자체사업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건복지부가 각 국립병원이 자체적으로 평가한 점수를 그대로 인정했고, 국립병원장들은 복지부 예산으로 3년간 총 3억 7천 만 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12조(소속책임운영기관운영심의회) 및 제51조(책임운영기관의 종합평가)에 따라 각 국립병원장의 인센티브 부여의 근거가 되는 사업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책임운영기관이란 인사 · 예산 등 운영에서 대폭적인 자율성을 갖는 집행적 성격의 행정기관으로 △조사 및 품질관리형 8개 △연구형 10개 △교육훈련 및 문화형 12개 △의료형 9개 △시설관리형 5개 기관 등 총 44개 소속 책임운영기관이 있다. 이중 의료형 책임운영기관으로 보건복지부 소속기관인 8개 국립병원이 포함돼 있다. 책임운영평가는 △자체사업평가 65점, 적절성평가 35점 등 고유사업지표 100점 △관리역량지표
우리나라의 의사 수가 OECD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 송파구병)이 1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인구 1천 명당 OECD 국가 임상 의사 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2.3명으로, 비교 가능한 OECD 26개 회원국 중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의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 평균은 3.3명으로 나타났으며 △오스트리아가 5.1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노르웨이 4.5명 △스위스 4.3명 △독일 4.2명 △이탈리아 4.0명 순으로 많았다. 동 통계치는 'OECD 건강통계(Health Statistics) 2017'에서 발췌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임상의사 수에 한의사 수가 포함됐다. 남 의원이 한의사 수를 포함한 '인구 1천 명당 임상 의사 수'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12월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 평균은 2.3명으로 나타났다.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를 시 · 도별 살펴보면 △서울이 3.3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광주 2.8명 △부산 · 대구 · 대전 각 2.7명 △전북 2.
대한적십자사가 사용기한이 지난 혈액백으로 혈액제재를 만들어 환자에게 수혈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11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대구 · 경북 혈액원 특정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혈액백 관리 업무 소홀 등으로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7명이 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백은 혈액저장용기로, 혈액 응고를 막아 무균 상태를 유지하는 기능을 하며, 사용기한이 지나면 기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사건 개요를 살펴보면, 2017년 5월 15일 대구 · 경북혈액원에 근무하는 담당자 A씨는 포항센터에서 혈액백 1box(30개)를 청구받고, 다음날 사용 기한(약 7개월)이 임박한 혈액백 30개를 출고했다. 포항센터는 혈액백 30개 중 사용 기간이 지난 9개를 채혈에 사용했고, 27유니트(units)의 혈액제제를 만들었다. 이 중 10유니트(units)는 요양기관에 공급돼 환자에게 수혈이 이뤄졌고, 나머지 17유니트(units)는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혈액백이라면 폐기처분이 되지 않은 점을 볼 때 관리 소홀로 혈액을 낭비한 것이다. 포항센터는 2017년 10월 채혈 시 A씨로부터 출고 받은 혈액백(20
에이즈(AIDS) 신규 감염자 수가 2017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1천 명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해 에이즈 지원비가 천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열린 보건복지부 · 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이 같은 실태를 지적했다. 윤 의원이 11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에 따르면, 에이즈 신규 감염자는 △2015년 1,018명 △2016년 1,062명 △2017년 1,009명으로, 2017년 말 누적 감염자 수는 사망자를 포함해 14,593명으로 드러났다. 감염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감염자의 95%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2017년 감염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33% △30대 23%로, 20 · 30대 비율이 56%를 차지해 젊은 층 감염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0대 신규 감염자는 △2015년 43명 △2016년 36명 △2017년 34명으로 지난 5년간 205명이 발생했다. 에이즈 환자의 사망 당시 연령대를 보면 2017년 사망자 128명 중 △50대가 33% △40대가 22%로 40~50대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55%를 차지했다. 에이즈는 희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연구중심병원 육성 사업에서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관리 · 감독이 부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숙 의원(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이 11일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 사업에서 뇌물 수수 등의 비위 문제가 발생했지만, 복지부의 부실한 특별조사 진행으로 과정 · 결과 모두 결국 부실하게 나타났다. △가천길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등 현재까지 10개의 지정기관이 동 사업을 수행 중이며, 지금까지 1,060억 예산이 투자됐다. 이렇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임에도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복지부의 관리 · 감독은 미흡한 수준이다. 금년 5월 보건복지부 국장급 공무원(현 질병관리본부) A씨가 2012년 당시 길병원 측에 연구중심병원 선정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3억 5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됐고, 병원장 B씨 · B씨의 비서실장 C씨 등 3명이 뇌물공여 · 업무상배임 · 정치자금법위반 등 혐의로 입건됐다. 이 때문에 복지부에서
2010년 백혈병 치료 중 의료진 실수로 항암제 '빈크리스틴'이 교차 투여돼 사망한 정종현 군(9세) 사건을 계기로 환자안전 · 의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정된 환자안전법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 경기 부천 소사)이 11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의료기관에 지급된 '환자안전관리료'는 403억 3천만 원이며, 그중 2억 9천 4백만 원은 이대목동병원에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환자안전 전담인력을 배치한 의료기관의 배치율은 2017년 기준 701개소(73.7%)에서 737개소(76%)로 고작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2017년 9월부터 전담인력을 배치해 환자안전 활동 유도 및 기본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환자안전관리료'를 도입하여 수가를 지급 중이며, 의료기관 내 환자 안전을 위해 감염예방관리료, 의료질평가지원금 등을 통해 일부 보상하고 있다. 하지만 포괄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지원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환자안전법에 따른 의무 사항을 중심으로 필수적 · 기본적인 보상 분야
2015년 메르스 사태 피해자가 정부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정부가 감사원 지적사항마저 정면으로 부정하며 책임을 회피하려 한 정황이 발견됐다. 11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 · 서울 성북을)은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메르스 손해배상소송에서 정부의 소송대리인인 정부법무공단이 법원에 제출한 준비 서면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송은 2015년 7월 메르스로 사망한 피해자 자녀 등 4인이 대한민국 · 의료법인 성심의료재단 · 서울시 강동구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으로, 금년 8월 21일 원고 패소 확정됐다(2015가단121889). 최종판결까지는 약 3년 1개월이 소요됐다. 피고 대한민국의 법률상 대표자는 법무부 장관, 소송대리인은 정부법무공단이 맡았다. 정부는 △메르스 연구 및 감염 방지 대책 소홀 △관리대상 범위 설정 오류 △메르스 진단 검사 지연 등 방역 업무 부적정 △초동역학조사 부적절 △병원명 등 정보공개 업무처리 부적정 △역학조사관리의 부적절성 등을 근거로 대한민국 과실을 주장하고자 한 원고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3년간 이어진 재판의 끝 무렵인 금년 5월
허술한 흡연 검사로 인해 금연치료제 · 보조제가 온라인상에서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른 국가 금연 지원사업 예산 누수와 금연치료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8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 및 금연치료지원사업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2015년 담뱃세 인상으로 국민건강증진기금 수입액이 크게 증가하며, 복지부의 지역사회 중심 금연지원서비스와 공단의 금연치료사업 예산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복지부 · 공단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의 2018년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예산 1,438억 원 중 보건소 금연클리닉 예산은 384억 원이며, 공단의 금연치료지원사업은 1,156억 원이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 및 금연치료지원사업의 예산은 △2015년 1,262억 원 △2016년 1,330억 원 △2017년 1,385억 원으로 매년 증가 중이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 · 금연치료지원사업을 통해 금연 서비스를 받는 흡연자도 적지 않다. 복지부 · 공단 제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 · 금
최근 심화되는 의사 · 한의사 간 직역 갈등 문제가 국정감사까지 비화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 · 청주시서원구)이 11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의사 · 한의사 간 갈등 문제를 지적했다. 오 의원은 "우리나라는 의사 · 한의사로 구분된 체제인데, 유독 일반 의과대학 · 한의대학과 의사 · 한의사로 나뉘어 갈등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면서, "의사 · 한의사 제도는 국가에서 교육부터 시스템까지 완벽하게 정의한 시스템이며, 전문의 면허제도이다. 그런데 국가에서 바라지 않는 갈등이 상존하고, 첨예하게 갈등이 일어나는 건 국가 의료정책 수립과 국민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볼썽사납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 의원은 "갈등이 없게 해야 할 책임이 정부에 있다. 국민도 두 직역의 갈등을 바라지 않는다. 의료는 영리도 아니며 인술이다. 국민 대상으로 인술을 펼치는 의사 · 한의사가 되려면 최고의 지식을 갖추고 최고의 수련 과정을 거쳐서 전문가가 돼야 한다. 그 사명만 해도 고귀하고 존경받는 직업이다. 그런데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끼리 직역 간 갈등을 겪고 있다."라고 했다. 금년 9월 파기된 의 · 한 ·
상급종합병원의 간호 인력 쏠림 현상과 병원 내 태움 문화를 초래하는 '대기간호사' 제도로 간호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단순히 간호 인력 증원만 할 게 아니라 대기간호사와 같은 고질적 관행부터 개선해 간호인력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숙 의원(민주평화당 비례대표)이 10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간호사 수급추계 연구결과에 따르면, 2020년도에는 약 11만 명의 간호사가 부족하고, 2030년에는 약 16만여 명의 간호사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복지부는 간호인력의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취업지원사업 · 실습교육지원 등에 내년도 예산으로 약 149억 5천여만 원을 편성하는 등 간호 인력의 적정 수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간호인력 배출 확대로 전체 간호사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7년 기준 간호사 면허자는 37.5만 명이며, 매년 약 1.6만 명이 신규 배출된다. 간호대 입학정원은 2018년 1.9만 명으로, 지난 10년간 약 8천 명이 증원됐다. 하지만 여전히 간호사의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현상과 지방 · 중소병원의 간호인력난은 심화되는 실정이다. 지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의료비 부담을 줄인다는 문재인 케어가 보장률 0.8% 하락으로 추가 재정부담이 더 커져 오히려 국민 · 미래세대 부담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무면허 의료행위 의료인 행정처분은 165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치매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지방비 부담금이 2017년도 대비 금년에 무려 11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 인력 배치에 특정 직역인 간호사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보건 · 의료 부서를 설치하고 상주인력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이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현 시스템을 활용한 원격의료 도입 방안 △C형간염 국가검진 포함 필요 등 복지부 현안에 관한 질의를 했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5년간 약 5만 명의 직장인이 결핵으로 확진 받은 가운데 결핵환자 다수를 차지하는
소비자 · 환자단체가 무면허 의료기기업체 영업사원 대리수술 · 수술보조 관행 근절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신속히 취하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도 대리수술 등 비윤리적 · 악질적 의료행위를 한 의료인을 강력 처벌할 것을 주문했다. 이명수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민 의료비가 10년 전 대비 109% 급증했다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의료비가 경감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급증하는 노인진료비에 대해서도 구체적 · 체계적 · 예방적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 치과 진료 시 물 · 압축공기를 분사하는 기구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모두 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제보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치과 진료과정에서 환자 입 속으로 세균덩어리 물과 공기가 주입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충격적인 사례이며, 환자 안전을 고려하면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건보공단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청년 · 노년층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심사평가원 제출 자료를
문재인 케어가 계획 대비 너무 낮은 지출액을 보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윤소하 의원(정의당)이 1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는 비급여의 급여화 항목으로 2,098억 원의 예산을 추산했으나 실제 2018년 1분기까지의 급여 지출액은 38.7%인 812억 원에 그쳤다고 전했다.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발표 당시 2022년까지 총 30조 6,164억 원의 재정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고, 제도 시행 첫해인 2017년 4,83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전년도 지속사업인 3대 비급여 지원항목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1,401억을 제외하면, 문재인 케어 사업 1년 차 실 지출 계획은 3,433억 원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2017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추가 소요된 지출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외한 총 6개 항목인 1,875억 원으로 추산대비 54.6%의 집행에 그쳤다. 이는 박근혜 정부 마지막 해인 2016년 보장성 강화 지출 집행률이 79.6%와 비교했을 때 크게 밑도는 수치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에 임기를 시작했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발표가 8월이었음에도 2017년 재정 소
박근혜 정부 당시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에서 작성한 '정부 3.0 時代! 진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건강보험 심사체계 개편방안' 문건 공개와 관련하여, 이전 정부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조직 통합 시도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 · 인천 서구을)이 대통령기록관 '비공개기록물'인 해당 문건을 제한적 열람을 통해 확인한 결과 △건강보험 심사체계 상의 문제 △건보공단 · 심평원 양 기관 통합 DB 구축 및 기능 재조정 제시 △조직통합안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해당 문건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당시 건강보험 심사체계 상의 문제점으로 첫째 관계기관 간 불완전한 정보 공유가 지적됐다. 내용에서는 "건보공단의 보험자 자격정보가 관계기관 간 완전히 공유되지 않아 사실상 수급자격이 제대로 점검되지 않은 채 진료비 심사 ·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무자격 · 체납자 등 진료비 환수 결정 금액은 1조 594억 원이었으나 실제 환수 금액은 1,170억 원인 7.3%에 불과했다. 심평원은 삭감 · 조정한 세부 내역을 건보공단에
장애인 의무 고용을 준수하지 못해 납부하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이하 부담금)과 관련하여 보건복지부 산하 22개 공공기관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가장 많은 부담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건보공단 관계자는 공단 일산병원 · 서울요양원의 업무에 맞는 장애인 인력풀 개발이 부족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병원의 경우 업무 성격상 전문성을 요하는 직군이 대다수이며, 요양원은 몸 쓰는 일이 많다는 게 그 이유이다. 지난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윤소하 의원(정의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보건복지부 산하 22개 공공기관 중 부담금을 납부한 기관은 14개 기관이며, 이들 기관이 납부한 부담금이 무려 15억 원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5년간 가장 많은 부담금을 낸 곳은 △건보공단으로, 약 4억 원을 납부했다. 그 뒤를 이어 △대한적십자사 3억 4천만 원 △국립암센터 2억 2천만 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1억 3천만 원 △사회보장정보원 1억 2천만 원 순이다.지난 한 해 가장 많은 부담금을 낸 곳도 △건보공단으로, 2억 9천만 원을 납부했다. 이어 △대한적십자사 2억 2천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