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요구는 악행금지의 원칙에 위배되는 비윤리적 행위입니다.”지난 18일 대한의사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의료윤리교육에서 ‘전문직 윤리와 이익추구’를 주제로 강연한 이명진 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사진)은 ‘의료윤리 4원칙’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의료윤리 4원칙은 △자율성 존중의 원칙 △악행금지의 원칙 △선행의 원칙 △정의의 원칙이다.악행금지의 원칙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에도 명시되어 있다.이명진 초대회장은 “히포크라테스 시절 의사들이 환자에게 칼을 사용하면(소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그래서 히포크라테스 선서 중에 ‘나는 칼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심지어 결석 환자도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맡기겠습니다.’라는 선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말은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의료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한계를 알라는 충고이기도 하다. 선행의 원칙보다 우선한다. 이명진 초대회장은 “도와주려는 선의가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선의는 위험하다.”고 말했다.이명진 초대회장은 “능력이 되지 않을 때 하는 것은 비윤리적 행위이다. 의사들은
충북금연지원센터가 지역사회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한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현판식을 가졌다.충북대학교병원은 20일 오후 충북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 8층에서 협의체 위원 위촉식과 센터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충북금연지원사업 협의체는 충북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충청북도 보건복지국, 교육청, 보건소, 충청북도 의사회 등 16개 기관이 참여로 구성됐다.충북금연지원센터 협의체는 상호 발전방향 모색과 향후 사업 진행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금연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또 지연 내 금연 홍보와 캠페인, 참여자 모집 등 금연 환경조성과 도내 금연사업 자문 역할을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증진 기능에 이바지 한다는 계획이다.박종혁 충북금연지원센터장은 “현재 충북지역 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은 20%에 그치고(전국 평균 55%), 특히 흡연자의 1개월내 금연계획률은 4.6%에 그쳐 전국 수준인 약 20%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금연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아 금연계획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가 공동의 노력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명찬 충북대학교병원장은 “충북금연지원사업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충북대병원과 충북
“홀로 몇차례 금연을 시도해봤지만 금세 흡연 유혹에 빠져 다시 담배를 피워왔습니다. 하지만 여럿이 함께 참여한 이번 전문 금연프로그램을 통해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큰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됐습니다.” 해남에서 축산업에 종사하는 이모(64)씨는 밝게 웃으며 병원문을 나섰다. 그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남금연지원센터’(센터장 권순석 교수)에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무료운영한 단기금연캠프(이하 전문금연캠프)에 참여했다. 이번 캠프는 전국의 국가금연지원센터에서 시행하게 될 금연캠프의 모형을 개발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열렸다.40여년간 담배를 피워온 이씨는 기관지 손상으로 치료받고 있던중이었다. 수차례 흡연을 중단해보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목소리가 변하는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에서 의료진의 권유로 금연캠프에 응모했다.이번 금연캠프는 중증흡연자 (20갑년 이상 흡연해온 자 또는 2회 이상의 금연 실패 경험자)와 흡연관련 질병(암, 심혈관질환 등) 치료후 흡연 지속자들을 대상으로 열려, 그를 포함한 9명이 참가자로 최종선정됐다. 4박5일 병원입원형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건강상태 확인검사, 금연 약물치료, 맞춤형 운동, 요가명상, 레크레
안규리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디자인동물이식연구소장(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사진)가 세계이종이식학회(International Xenotransplantation Association)의 이사(councilor)로 선출되었다. 임기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이다.세계이종이식학회는 동물의 세포 및 장기를 활용한 난치성 질병 극복을 연구하는 기구로서, 이종이식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여 발표하는 이종이식분야 최고 권위 기구다. 안규리 교수는 이종장기이식분야의 다년간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이식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연구 성과를 대변하고, 연구의 임상 적용 시 여러 국가 간 국제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우리나라에서도 다부처의 지원으로 이종장기개발연구가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 이종이식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람의 면역반응을 방지할 수 있는 형질전환돼지가 필수적이다.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는 이러한 형질전환동물의 생산 및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소를 2014년 개소하여 운영 중이다. 디자인동물이식연구소는 설치류, 영장류 및 미니돼지를 활용한 형질전환 동물의 생산과 이를 활용한 질병 기전연구 및 치료법의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7종의 이종이식 및 질병모델 관련 형
한국희귀질환재단과 서울시 동부병원은 오는 21일 오후 2시 동부병원 강당에서 ‘희귀질환 진단과 유전자 검사의 최신동향’ 워크숍을 진행한다.워크숍에서는 미개봉 독립영화 ‘진단 받지 못한, 의료난민’(Undiagnosed, Medical refugee)의 일부 더빙본을 상영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미진단 희귀질환자들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한국희귀질환재단측은 “국내 희귀질환 유전상담서비스 현황 및 확진을 위한 유전자 검사의 최신 동향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한국희귀질환재단 창립 4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이 국내 희귀질환자들 현황 정보 공유와 미진단 환자들을 위한 진단과 치료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2015년 이종욱 펠로우십 해외연수의사 착수 보고회’를 17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전창배 대외협력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가천대 박국양 의학전문대학원장, 한문덕 행정원장 등이 참석했다.전 WHO 사무총장이었던 고 이종욱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 의료 지원을 골자로 한다. 올해 길병원은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 지역에 우리나라의 선진의료기술을 전수한다. 지난해에도 키르기스스탄 산부인과, 안과 의사 2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앞으로 약 6개월간 내과 의사 아셀(Sydykbekova Asel Keldibekovna)씨와 신경과 의사 아이다(Abdisamatova Aida)씨는 실습을 비롯해 진료참관, 강의, 학회참여 등 길병원의 최신 수술기술 및 의료기술을 교육받을 예정이다. 둘 모두 키르기스스탄의 국립병원 소속 의사이다.또한 이들은 한국 의료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체험을 하게 된다. 연수 후에는 자국으로 돌아가 수료기간 중 익힌 선진 의료기술로 자국의 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또 길병원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이후 사회공헌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이철희)은 사우디 최대 병원 중 하나인 국가방위부 소속 병원( MNG-HA)에 개인건강기록(PHR) 솔루션인 'MNGHA Care'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MNGHA Care 수출 계약은 지난 4월 헬스커넥트의 환자 및 직원용 키오스크 공급 계약 이 후 중동 시장에 한국형 의료IT 솔루션을 확대 공급해 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MNGHA Care는 모바일이나 PC를 이용하여 환자들이 자신의 진료 정보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고, 스스로의 건강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의료진에게는 환자가 평소에 직접 입력한 건강정보를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의료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의료IT 솔루션이다.헬스커넥트 백롱민 대표이사는 “MNGHA Care는 국내의 앞선 의료IT기술을 기반으로 사우디 현지 고객에게 최적화(Customized)한 솔루션이다”며, “의료시스템 강화 및 환자 복지 선진화를 위해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 공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전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최근 뇌하수체센터(센터장 신찬수, 내분비내과 교수)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이번에 개소한 뇌하수체센터는 다학제 진료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환자가 센터를 방문하면 내분비내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각기 다른 전문 분야의 의료진들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적의 치료를 시행한다.진단부터 치료결정, 치료법 수립까지가 단 ‘한 번’ 의 방문으로 결정된다. 치료와 치료 후 관리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여러 분야의 의료진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신속 정확히 제공한다.이에 따라 환자는 치료를 위해 병원을 여러 번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게 되었다. 의료진도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궁극적으로 ‘뇌하수체 질환의 치료 수준과 환자 만족도를 크게 높인’ 셈이다.뇌하수체센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운영된다. 센터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병원 콜센터(1588-5700)나 홈페이지(www.snuh.org)에서 진료 예약을 해야 한다. 뇌하수체센터 홈페이지(http://pituitary.snuh.org)를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이번에 센터 개소와 함께
지난 18일 오후 의협회관에서 대한의사협회 28대 대의원회와 39대 집행부 간 첫 상견례가 있었다. 첫 상견례인 만큼 메르스 피해보상 등 최근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 임수흠 의장은 “메르스 이후 보상 논의도 있지만 책임문제 의료기관규제 등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협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 추무진 회장은 “국회에서 직접피해 보상 규모를 1천억에서 5천억으로 5배 확대한 것은 39대 집행부의 큰 성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구성될 ‘피해보상심의위원회’에 의협이 위원으로 꼭 참석해 회원 피해구제에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첫 상견례에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출입국관리소 연계 및 수가신설 △사무처 조직 중 정책·보험국 분리 권고 △이진석 실장 임명권자로서 책임 문제 △KMA Policy특위 구성의 문제점 등에 대한 지적과 답변이 있었다. 이슈별로 지상 중계한다. [편집자 주] ◆임수흠 의장, “메르스 피해보상 의료기관규제 등 집행부 가일층 대응을”임수흠 의장은 “메르스에 감염된 35번 의사 환자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메르스 이후 대책에 모두가 자기 역할을 충
건양대병원과 ㈜한화는 17일(금) 오후 2시 건양대병원 11층 대회의실에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메르스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건양대병원의 원활한 환자진료 및 정상화를 위해 기업이 협력하고, 양 기관의 공동발전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루어졌다.이날 협약식에는 건양대 김희수 총장, 박창일 의료원장, 최용우 진료부원장, 김용하 행정원장, 송병관 행정부원장, 배영희 간호부장, 박태진 교수 등 병원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한화는 류희진 상무, 김원걸 상무, 유근관 부장, 조용무 부장 등 4명이 참석해 상호 우의를 다졌다. 또한 ㈜한화는 건양대병원이 하루빨리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고 지역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을 돕기 위해 직원 건강검진 시행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건양대병원 또한 의료서비스 혜택 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한화 류희진 상무는 “건양대병원과의 우호협력 관계가 돈독해지고 기업과 병원이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양 기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꾸준한 참여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박창일 의료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대기업과 공동발전을 위한 장
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41세)가 17일 대전 서구 동방고 대강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시행했다. ‘메르스, 바로 알면 극복할 수 있어요’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번 특강은 건양대병원이 메르스를 극복한 과정과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학생들과 교직원을 안심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황 교수는 “질병에 대한 지식과 예방법을 숙지하면 일상생활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특히 손씻기는 메르스를 포함한 모든 감염병 예방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강을 들은 2학년 김 모 양은 “실제 경험을 한 내용으로 내과 전문의를 통해 직접 강의를 듣고 나니 그동안 걱정했던 부분들이 모두 해소되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바이러스성 감염병이 또 올까 두렵지만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특강은 학생들에게 메르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전달 및 학교운영 정상화 도모를 위해 동방고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지난 달 에는 도솔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병원장 오병희)은 지난 16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신 개념 의학연구의 플랫폼이 될 ‘의학연구혁신센터’ 를 개소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 의학연구혁신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방영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의학연구혁신센터(CMI, Center for Medical Innovation)는 개방과 융합, 혁신을 바탕으로 산업계, 대학, 연구소와 병원이 R&D 전 과정을 초기단계부터 공동으로 진행하는 의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2012년 5월 착공한 의학연구혁신센터는 지상 4층, 지하 5층에 연면적 31,261 m2 규모로 62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의학연구혁신센터에는 2백명의 교수가 벤치를 분양 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5백여명의 연구원과 연구지원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의학연구혁신센터는 ‘환자치료를 위한 신약 및 의료기기 등 신제품 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제약산업계-학교-연구소-병원 등이 개방과 융합을 통해 효율적이고 상호보완적이며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관련 기관들이 처음부터 끝까
국회가 지난 16일 메르스 직접피해 의료기관 지원 추가경정예산을 정부가 제시한 1천억보다 5배 높은 5천억원으로 확대하자 의료계와 병원계가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했다.하지만 메르스로 직접피해를 당한 의료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5천억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되려면 앞으로 갈 길이 멀다.17일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회장은 오전에 기자브리핑을 통해 “1천억원을 편성한 정부에 실망했다. 하지만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결소위에서 5배나 많은 5천억원을 편성한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병협 관계자는 “그동안 회장을 비롯해 국회관련 팀이 노력한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의 직접피해 규모는 보수적으로 추계한 결과 5,500억원에 이른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17일 오후 대한의사협회도 보도자료를 통해 “추경예산 증액으로 직접 피해를 받은 의료인 및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이 될 경우 의료기관 회생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의협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39대 집행부와 국회관련 팀이 노력한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강청희 부회장은 “1차 의료기관의 직접피해액은 약 23억원이다. 하지만 간접 피해액은 41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16일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의료기관 직접피해 보상액을 5배 증액한 국회에 감사와 환영의 뜻을 17일 표명했다.지난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가 메르스 직접 피해 의료기관의 손실 보상을 위해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한 1000억 원을 5000억 원으로 증액해 편성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그동안 의협은 △메르스로 인한 의료기관 매출액 손실규모 추정 자료를 작성하여 △이를 근거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추경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공론화하였고, △다양한 루트를 통해 추경예산 증액이 반드시 편성되어야 하는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성명을 수차례 발표했다.이번 국회의 추경 5배 확대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의협은 추경예산 증액으로 직접 피해를 받은 의료인 및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이 될 경우 의료기관 회생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의협은 “추경예산안이 오는 20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통과를 기점으로 조속히 국회 본회를 통과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는 메르스 사태 진정국면에서 발표되는 정부의 대책이 병원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17일 마포 병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병협 박상근 회장은 “피해병원들의 직접적 손실금액을 보수적으로 추계할 때 5천억원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런데 직접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에 대한 보조지원 규모를 1천억원 수준으로 추경예산을 편성한 정부에 대해 실망하고, 당혹 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는 것이다.국회에는 감사와 기대감을 표명했다.박상근 회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5천여억원의 추경예산안이 통과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병원계의손실을 보전할 수 있도록 간절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병원계는 이와 함께 수가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회장은 “보건의료의 취약점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편을 포함한 보건의료시스템 전반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병협, 85곳 60일간 손실보전액 추계 결과는?박 회장이 보수적 피해규모는 약 5천억원이라고 했다. 하지만 병협이 구체적으로 85개 기관의 60일간 손실액을 추계한 결과를 보면 6,767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