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주도아래 의료선진화 사업이 추진되고, 의료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의료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의료기술의 원활한 도입과 이를 위한 선진국 수준의 신의료기술 평가절차, 검토기준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의학계에서는 신의료기술의 철저한 검증과 신속한 도입을 위한 제도적 보완과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의료기술의 도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이러한 검증된 기술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절차의 간소화다. 대한의학회 김건상 회장은 이 같은 두 가지 가치에 대해 강조한다. 김 회장은 “신의료기술의 도입을 위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하고 “단,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의료기술에 대해서는 의료기관에서 공식적으로 환자들에게 빠른 시일안에 시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분별한 의료기술 도입은 지양하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획기적인 의료기술의 도입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것.
의협 고문단이 정부의 의료법 개정과 관련, 전면 무효화를 주장하는 한편, 의료계가 현재 추진중인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한 총 궐기대회를 촉구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법 개정에 대한 대책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3일) 개최되는 의협 임시 대의원총회의 투쟁구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 명예회장 및 고문단 38명은 2일 성명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규제완화와 국민중심의 행정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의료법 개정시안’은 의료의 근간을 뿌리째 뒤흔드는 전형적인 악법”이라고 규정하고 정부가 즉각 전면무효화 할 것을 경고했다. 이어 의협 집행부와 회원들에 대해 “장동익 의협 회장을 중심으로 대동단결해 ‘의사노예법’으로 전락한 ‘의료법 개정시안 전면무효화 투쟁’에 총궐기할 것을 촉구한다”며 “전국 9만 의사는 개악저지가 끝나는 그 날까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강력한 투쟁을 전개 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또한 고문단은 지난 5개월 동안 9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정부가 마련한 ‘의료법 개정시안’에 대해 “국민건강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으며, 특히 일그러진
의료법 개정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의협 임시대의원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의 모든 대의원들이 참석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의료법 개정 반대에 대한 의료계의 투쟁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사무국에 따르면, 내일(3일) 의료법 개정과 관련해 개최되는 임총 예상참석 인원에 대한 사전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98%의 참석률을 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의협 대의원회가 집계한 자료는 서울시의사회와 대한의학회 배정 대의원에 대한 자료가 제외된 것이지만, 이번 임총의 비중과 현 분위기로 볼 때 대부분의 대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체 대의원의 예상 참석률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서울시의사회도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최근 회세결집을 통한 장외투쟁을 선언한 점과 통상적인 참석률에 비춰볼 때 거의 모든 대의원들이 교체대의원들을 통해서라도 참석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임총은 회장 불신임 여부를 물었던 지난 임총 때보다도 높은 참석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임총에는 전체 의협 대의원 242명 중 23
의료계가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한 비상체제를 선언하고 투쟁 전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의협은 기존 ‘의료법 개악저지 투쟁위원회’를 ‘의료법 비상대책위원회’로 변경하고 장동익 위원장을 비롯한 부위원장, 정책담당, 투쟁담당 간사 등 조직 구성을 마쳤다. 의협은 1일 긴급 의협 회장단 회의를 통해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해 의료단체 대표로 구성된 대정부 TF팀과 의협의 투쟁조직을 병행, 치밀한 전략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1월 25일 의협 상임이사회 의결로 구성한 바 있는 ‘의료법 개악 저지 투쟁위원회’를 ‘의료법 비상대책위원회’로 개칭하고 “2월 3일 의협 임시대의원총회 및 6일 전국의사반모임 개최를 앞두고 비상체제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의료법 비대위는 장동익 위원장을 중심으로 부위원장에 경만호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이창 대구광역시의사회장, 허정 광주광역시의사회장, 전재기 울산광역시의사회장, 양형식 전북의사회 회장, 조현묵 충남의사회 회장 등 시도의사회장 6명을, 정책담당 간사에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투쟁담당 간사에 장윤철 의협 총무이사를 각각 임명했다
개원가의 환자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의원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변하고 있다.특히 신도시를 비롯한 개원밀집지역의 경우 한 건물에 동일 진료과목 의원이 중복 개원하는 현상까지 빚어지면서 경쟁의원에 대한 정보수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가고 있다. 개원가에 따르면 인근 경쟁의원을 대상으로 시설, 환자수, 질환분포 등을 파악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정보수집에 나서는 수준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예전에는 진료환자로부터 듣게 되는 소위 ‘~하더라’라는 경쟁의원에 대한 정보를 참고하는 정도였지만, 이제는 동향파악을 위해 직접 사람을 보내는 일도 알게 모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경기도 분당의 H내과 원장은 최근 인근 건물에 또 다른 내과가 들어선 이후 환자가 눈에 띄게 줄면서 타 의원 정보수집을 필요로 하게 됐다고 말한다. H원장은 “경쟁 의원이 들어설 당시에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지만 내원환자수에 영향이 미치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는 좀 달라졌다”며 “한번은 지인을 통해 우리 병원과 차별화된 점들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의 S의원 원장은 “예전에 한번은 한 환자가 의원 규모, 인테리어 비용, 의료기기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추가협상을 위한 의료계 TFT와 복지부 관계자간 첫 회동이 서로의 입장차를 재확인한 채 기존 쟁점사항인 12개 조항과 하위법령에 위임한 조항 등 협상 범위를 정하는 선에서 잠정 마무리 됐다. ‘의료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를 위한 의료계 TFT’와 복지부는 31일 오후 7시부터 약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추가협상 첫날 회의에서 의료법 개정안 재논의 범위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의협이 ‘불수용’ 입장을 밝혔던 유사의료행위 허용, 의무기록 작성과 보존, 간호사 업무 등 12개 조항과 시행령에 위임한 115개 조항을 재논의하는 선에서 차후 협상을 진행하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회의에서 의료계는 현 복지부의 개정안을 백지화하는 것을 전제로 협상에 임했으나 ‘백지화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복지부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마땅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의료계는 ‘의료법 개정안 중 시행령에 위임된 부분을 모법에서 재검토할 여지가 있다’는 유시민 장관의 발언을 근거로 시행령에 위임한 조항들이 포괄위임입법금지에 해당한다는 점을 들어 쟁점사항인 12개 조항과 함께 추가협상에서 논의할 것을 요구했
의료법 개정을 두고 복지부와 의료계가 극심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TFT와 복지부 관계자들이 오늘(31일) 저녁 모처에서 회동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료계는 30일 의협 김남국 법제이사, 장윤철 총무이사, 경기도의사회 윤창겸 회장, 경기도병원회 백성길 회장 등 의협 인사 3명과 병협 인사 1명 등 4명을 의료법 개정 재논의를 위한 TFT 인원으로 구성했다. 의료법 개정 발표가 연기된 직후 이들 의료계 대표를 비롯한 치협 대표 1명, 한의협 대표 1명 등 총 5~6명이 참여하는 TFT을 구성키로 했으나 30일 현재 아직 치협과 한의협 대표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TFT는 일단 복지부와 만나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서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TFT 한 인사는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일 저녁 우선 의료계 인사들만 복지부 관계자들과 만나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일단 만나서 얘기를 나눠봐야 입장차를 확인하고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논의의 방향에 대해 “의료계가 누누이 지적해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원장 유명철)은 ‘아름다운 가게(공동대표 홍명희)’와 30일 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이웃사랑 바자회’를 열었다.이번 바자회에서는 각종 의류, 잡화, 주방용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 5000여점이 진열되어 판매됐다. 특히 행사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병원 직원 등 4000여명이 방문했으며, 2000여명이 물품을 구입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또한 많은 구매자로 인해 행사를 한 시간 일찍 마감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물품 판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된다. 행사장을 찾은 한 지역주민은 “병원에서 바자회를 여니 참 좋다”며 필요한 물품을 값싸게 살 수 있는데다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소감을 밝혔다.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지난해 생동성 시험 조작 파문 이후 대한의사협회가 자체적으로 의뢰·실시한 생동성 시험에서 복제약 5품목 중 3품목이 부적격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해 8월 자체적으로 실시한 생동성 시험을 분석한 결과 지난 15일 5개 품목 중 3개 품목의 약효능이 오리지널 품목과 비교해 동등하지 않다는 최종 결과가 취합됐다고 31일 밝혔다. 의협은 2006년 여러 곳의 생동성 시험 기관들이 시험 내용을 조작, 복제 약들의 효능이 오리지널 약과 동일하다는 시험결과를 도출한 사실을 적발해 해당 약들에 대한 판매금지 및 수거 조치를 한 이후 같은 해 8월 자체적으로 약물 5품목을 무작위로 선택해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 생동성 시험기관에 의뢰한 바 있다. 의협의 자체 시험 결과에 따르면 부적합 판정을 받은 3개 품목 중 1개 품목은 효능이 거의 없었으며, 1개 품목은 오리지널 약에 비해 70%의 효능만 보였다. 또한 나머지 1품목은 오리지널 약 성분에 비해 오히려 과다한 것으로 나타나 환자 상태에 문제를 유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부적합 판정을 받은 3개 품목 중 1개는 국
정부의 의료법 개정 발표회가 의료계의 반대로 잠정 연기된 가운데, 의료계가 의협, 치협, 한의협 등 3개 단체를 중심으로 TFT를 구성, 복지부와 재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의료계는 일단 복지부가 당초 예정에서 선회해 이들 단체의 입장을 수용함으로써 극한 투쟁구도를 잠시 접고 숨을 고르게 됐다. 이에 따라 의협은 복지부의 개정안 발표 연기 직후 협회 대표 3~4인, 치협 대표 1인, 한의협 대표 1인이 참여하는 TFT을 구성해 29일부터 협상을 전개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추가 협상을 위해 남아있는 기간은 길어야 2주 정도. 의료계 입장을 자체적으로 정리해 협의, 반영하기에는 빠듯한 시간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이들 의료계 단체는 TFT 인원 구성에 있어 명확한 라인이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일단 개정 발표 이후 의료계 단체가 TFT를 구성해 오늘(29일)부터 정부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었으나 인원구성 등에 있어 조금 늦어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별도의 임원회의를 갖게 될 지 상임이사회를 거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한 의료계의 반발이 전국궐기대회 등 총력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의협은 이를 위해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경과 보고 및 투쟁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3일 임총을 개최하고 1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전국 궐기대회를 갖기로 잠정 확정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8일 긴급 시도의사회장 및 상임이사 연석회의에서 장동익 의협회장을 투쟁위원장으로 추대하고 향후 전개할 투쟁 로드맵을 확정했다. 특히 의협은 복지부의 개정안이 그대로 상정될 경우 의협 회장 및 16개 시도의사회장의 단식투쟁을 비롯 법안 발의 국회의원 및 소속 정당 대선 후보 낙선운동 등을 잇따라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개정안이 상정된 후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하게 되면 무기한 파업까지 예고하고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의협은 치의협, 한의협과 공동으로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오는 2일 전국 반상회를 개최하는 한편 국회 법안심사소위에 복지부의 안이 상정될 경우 *법안 발의 국회의원 *법안 발의 국회의원 소속 정당 대선 후보 *국회 보건복지위 중 법안 찬성 의원 등에 대해 낙선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복지부의 의료법 개정에 대해 의료계의 반발이 정부와의 전면전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개원의협의회가 법안 개정안의 전면 무효화를 선언한 의협의 뜻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특히 대개협은 이 같은 의료계의 저지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내부적 단합이 중요한 만큼, 내부 논쟁을 지양하고 의협을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김종근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2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의료법 개정과 관련 “이번 개정안은 독소조항으로 점철된 개악법안”이라고 규정하고 “개정안 무효화를 위한 의협의 투쟁에 대개협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안의 세부내용 중 병원 내 의원 개설 조항과 관련 “정부측에서는 개방병원을 운운하지만 이는 소속 의료기관이 되는 것뿐 개원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이를 비롯해 법안의 전반적인 내용이 우리 의료계에서 수용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또 의료법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들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항간에 이번 개정안이 마련된 것을 두고 의협회장의 책임을 물으며 퇴진해야 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3대 회장에 유승흠 연세의대 교수가 선출됐다.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지난 26일 오후 5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8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유승흠(연세의대 예방의학) 교수, 부회장에 조승열(성균관의대 기생충학) 교수를 선출했다고 밝혔다.유승흠 교수는 “지금까지 의협과 의학회 등 의료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 체득한 경험과 그 간 국내외 여러 사회단체에서 활동한 경륜, 의료정책과 관리분야를 공부해 온 지식을 한데 모아서 의학한림원이 우리나라 보건의료분야의 미래를 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총회에서는 2007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하고, 의학 및 의학관련 분야에서 20년 이상 학술 연구에 정진해 온 34명의 교수, 그리고 7분회(치의학․약학․영양학․간호학․보건학) 정회원으로 처음 위촉된 3명의 간호대학 교수(이은옥, 김수지, 최명애) 등 총 37명의 신입회원에게 회원인증서를 전달했다.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의학 및 관련 전문분야의 석학을 구성원으로 한국 의학의 지속적인 진흥 창달과 선진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사업을 행함
정부의 의료법 개정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극대화되면서 의료계에서는 대정부 투쟁에 나서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하겠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 대한 의료계 기조는 정부가 10차 회의를 통해 마련한 개정안을 최종안으로 확정할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태세라는 점에서 제2의 의약분업 사태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법안개정 절차상 정부가 법안을 발의하더라도 국회 심의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의료계로서는 국회 부결이 불투명하고 추가적인 협상거부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데다 복지부 또한 기존 개정안대로 발의를 추진하려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 하고 있다. 특히 의료계의 의료법 개정 저지 움직임은 지역의사회 및 민초의사를 중심으로 한 단체에서부터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의약분업 때의 양상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의료계와 정부 양측간 극적인 재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진료를 전폐한 투쟁으로까지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의협이 상임이사회를 통해 의료법 개정 전면 무효화를 선언하기 앞서 경기도의사회, 전국시도의사회장단, 한국의사회
정부의 의료법 개정에 대한 의료계의 저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가 현안대로 의료법 개정안을 강력하게 추진할 경우, 의협 등 중앙회의 투쟁전개 여부와는 별도로 개정 전면 백지화를 전제로 투쟁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의사회는 우선 29일 복지부의 의료법 개정안 대국민 발표를 저지하고 관할 시군회장단 회의 개최를 통해 이번 의료법 개정안의 부당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비상반상회를 통해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은 2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의료법 개정안은 의료법 당사자가 아닌 이익단체의 지엽적인 주장을 끼워 맞춘 정치적 해결방법에 따른 누더기 법”이라고 규정하고 “의료법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일단 29일 정부의 발표가 무산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회장은 “개정안을 보면 1조부터 끝까지 문제점이 산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의사회 및 회원들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27일 31개 시군회장단 회의를 소집해 의료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설명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