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송재관(심장내과)ㆍ김종성(신경과) 교수팀이 심장질환에 의한 뇌졸중으로 의심되는 환자를 추적ㆍ관찰한 결과 21%에서 ‘난원공 개존증’이 뇌졸중의 직접 원인으로 밝혀졌다.난원공은 태아가 산모의 뱃속에 있을 때 어머니와의 혈액 순환을 위해 꼭 필요한 심장의 작은 구멍이다. 태아가 출생 후 본인의 호흡을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닫혀야 정상이지만 닫히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를 ‘난원공 개존증(PFO, Patent Foramen Ovale)’이라 한다. 교수팀은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아산병원에 입원한 4543명의 허혈성 뇌졸중 환자 중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심장질환에 의한 뇌졸중이 의심되는 1014명에게 경식도 심초음파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184명(21%)에게서 PFO가 뇌졸중의 직접적 원인이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또 이들을 평균 3.5년 추적 관찰해 뇌졸중 발생의 재발위험요인을 분석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PFO의 크기가 3mm 이상이거나 심방중격의 운동성이 뛰어날 때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경우 약물치료보다 적극적인 PFO 폐쇄가 뇌졸중의 재발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연구를 주도한 송재관 교수는
보건산업진흥원이 국립병원 사업성과를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평가하면서, 짜고치는 고스톱 아니냐는 지적이 강력히 제기됐다.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은 22일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 “진흥원이 국립병원 사업평가에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부여해 국립병원장들은 상당한 인센티브를 받게됐다”며 “그러나 이들 병원은 행정안전부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진흥원은 현재 각 국립병원장의 인센티브 부여를 위한 사업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국립병원들이 매년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는 등 평가가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다.실제로 손숙미 의원이 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제출받은 7개 국립병원에 대한 ‘국립병원 사업성과 평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년 모든 병원들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 엘리트 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년간 기록된 최하점수는 공주병원이 지난해 받은 96.7점이다. 손숙미 의원은 이처럼 점수들이 높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 “진흥원이 각 국립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평가점수를 그대로 수용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손숙미 의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각 국립병원들이 만든 15~21개의 자체평가 지표와 점수에 대해 그대로 수용했
약가제도와 지불제도 개편 등의 보건의료정책이 내년까지 가시적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속도감있게 전개 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7일, “보건의료미래위원회가 건의한 정책 제언에 대해,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 방안과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빠르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약가제도와 지불제도 개편 등의 핵심과제는 내년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7개질병군 포괄수가제와 신포괄수가 시범사업 등 지불제도 개편의 경우, 올해 내로 학계와 전문가, 의료계가 참여하는 추진체계를 구성해 향후 5년 간 추진할 구체적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 확대는 2012년까지 의원과 병원, 2013년까지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시행한다.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확대는 오는 2012년까지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2013년에는 국공립병원과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약가인하와 계단식 약가산정방식 폐지는 사전 준비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하고, 기등재 의약품 가격조정은 내년 3월까지 완료한다.만성질환 관리체계 구축과 기능중심의 공공의료 강화원칙은 올해 하반기 확립된다.이에 고혈압ㆍ당뇨
식약청이 주사제 유리엠플 개봉시 유리가루가 혼합되는 위험을 알고도 수년 째 대책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윤석용(한나라당) 의원은 7일 열린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필터니들주사기 사용 의무화나 유리엠플 용기 사용 제한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 번 실시된 식약청 연구용역에서는 현재까지 생산된 모든 종류의 유리엠플들이 유리파편의 혼입을 막을 수 없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런 유리파편이 담긴 주사액을 필터가 없는 일반 주사기로 충전할 경우 주사액에 유리파편이 고스란히 담기게 돼 정맥염이 발생시킬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조직괴사나 암을 유발시킨다.윤 의원은 미국의 경우 일찌감치 필터니들주사기에 대한 국제특허를 등록해놓고 미국 내 병원에서 엠플주사 시 필터니들 주사기를 사용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표준운영절차로 인식돼 대부분의 의료진이 필터니들주사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반면 우리나라 식약청은 지난 2002년 유리앰플주사제 사용법을 권장하는 홍보책자 발간과 복지부에 필터니들주사기의 보험급여 협조 공문을 보낸 것이 전부라고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