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통증치료약물과 수면과의 영향
이 호 원
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단순히 행동학적인 정의에 따르면, 수면은 주위환경에 대한 무반응을 보이는 가역적인 행동 상태이다. 수면이 행동학적으로나 인지적으로나 정의될 수 있는 포괄적이고 복잡한 상태인 것도 역시 사실이다. 과거에는 수면을 수동적인 과정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그것이 뇌의 특징적인 신경들에 의해 지배되는 능동적인 과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많은 신경전달물질, 호르몬, 펩타이드 그리고 화학물질들이 이 과정에 포함이 된다. 사람에게 필요한 수면의 양은 개별로 차이가 있지만 성인은 하루에 평균 7시간 30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하며 나이가 어릴수록 더 많은 수면을 취하여야 한다. 자기에게 가장 적절한 수면의 양은 다음날 낮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을 때 졸리지 않을 정도의 잠이다.
사람의 수면에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수면 상태가 있는데, NREM(non-rapid eye movement ) 수면과 REM(rapid eye movement ) 수면이다.(Fig. 1)
NREM수면은 4가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