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수)
파격적으로 병실당 병상수를 줄여 우리나라 병원들의 감염관리 수준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준은 병실당 병상수 2개 이하로 제한이다.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HIRA정책동향 15권 1호에 실린 ‘감염 전문의 시각의로 본 코로나19 대응’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김 교수는 글을 통해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유행에 잘 대응한 점과 그렇지 못한 점을 분석하면서, 개선방안 중 하나로 다인실 병실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3차 유행에서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요양병원을 포함한 요양기관에서 코로나19 집단 발생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요양병원 1병실에는 평균 6개 이상의 병상이 있고 일부 병원에는 8인실 이상 병실들도 있다. 비말을 통한 미생물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침상과 침상 간격이 1.5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다인실 병실에서는 이러한 기준을 지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의료비 지출을 줄이는 목적에서는 도움이 됐던 다인실 병실이 코로나19에서는 그러지 못했고,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문제는 요양병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