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공중보건의사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줄고 있으며, 공중보건의사 부족으로 인해 이상적인 배치 기준이던 보건지소 1개소당 공중보건의사 2명 배치가 무너져 지금은 공중보건의사 1명이 여러 보건지소를 담당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의료대란의 공백을 메꾸고자 정부가 공중보건의사를 대대적으로 파견하면서 사실상 의료취약지 등의 의료 접근성 등이 더욱 악화되는 등 공중보건의사에 많이 의지하고 있는 지방의료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에 메디포뉴스에서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이성환 회장과 함께 이번 의료사태를 경험하면서 느낀 지방의료 개선을 위해 공중보건의사제도가 단기적 및 중장기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느낀 지역의료 문제점과 필요한 개선 방안은 무엇이 있나요? A. 이번 의료대란이 일어나기 5년 전까지만 해도 사실 1명의 의사가 1개의 보건지소를 맞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보건지소를 일주일 내내 지킴으로써 보건지소가 위치한 면 단위의 주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기능을 했는데, 작년부터는 의사 1명당 2~3개의 보건지소를 책임지는 것이 새로운 기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현재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정원 등 의료개혁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특히 전공의·의대생의 사직·휴학 사태로 수련병원을 중심으로 진료 축소 등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수련병원 등에 파견을 보냄으로써 의료 공백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미흡한 대우와 파견절차의 비효율성 및 지방의료 공백 초래 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메디포뉴스에서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이성환 회장과 이강인 부회장을 만나 이번 의료사태 발생 이후 이뤄지고 있는 공중보건의사 파견의 실태와 문제점에 대해 살펴봤다. Q. 먼저 공중보건의사 파견이 발생하게 된 계기인 이번 의료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성환 회장]: 사실 병원에 있는 모든 직역들은 저마다 중요한 역할들을 맡고 계십니다. 하지만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사실 트레이닝을 완료한 전문의가 굉장히 중요하며, 그 트레이닝의 과정 속에서 책임 권한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전공의도 몹시 중요합니다. 공중보건의사는 면허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지만 트레이닝이 완료되지 않아서 지식 등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한계를 갖
지난 16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제37대 이임식 겸 제38대 취임식이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새로운 제38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를 이끌어나갈 회장으로 취임한 이성환 회장은 비상진료와 관련된 공문들이 내려오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의료계의 위기 속에서 연속성 있는 대응을 펼쳐나가겠다는 커다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신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이성환 회장을 만나 현재 공중보건의사들에게 닥친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앞으로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를 1년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먼저 이번에 제38대 회장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에 대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A. 2020년부터 지속된 코로나19 사태는 지난 4년간 공중보건의사 선생님들의 헌신과 노고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수순에 이르렀습니다. 유례 없는 사태에 대한민국 의료 사슬의 취약점이었던 무의촌과 도서지역을 지킨 분들은 바로 우리 공중보건의사 선생님들이십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공중보건의사 선생님들에게 다시 한 번 큰 위기가 찾아오고 있으며, 이런 어려운 시기에 회장으로 당선돼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번에 회장직을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