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난 음압병상 부족, 착한적자는 인정해야”
감염병 대응은 대표적인 시장 실패가 가능한 영역으로 비용과 효율의 관점을 버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정부만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회전체가 공동 대응한다는 인식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 이하 보사연)은 20일 보건복지 ISSUE & FOCUS 제377호를 발간했다. 이번호는 중국에서 발생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특집호다. 이번 호 주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을 통해 살펴본 감염병과 공공보건의료’로 보건정책연구실 윤강재 보건의료연구센터장이 집필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초기에 정체돼 있던 환자 수는 2월 19일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 같은 달 23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이 과정에서 신천지 집단감염이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고, 해당 지역 일부에서는 보건의료자원 수용 한계를 넘는 확진 환자가 급증해 의료 인력과 병상 부족, 적시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윤강재 센터장은 “코로나19 유행 전 우리나라는 과잉 공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