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은 어린이전문병원 건립사업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산부인과 병상은 늘어난 것으로 지적되자 아니라고 해명했다.
7일 전남대학교병원은 해명 자료를 통해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6일 광주시 복지건강국 행정감사에서 광주시의회 전진숙 의원의 전남대어린이병원 관련 발언 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르고, 전남대병원의 이미지를 훼손시킬 우려가 있어 주요 사업내용을 정확히 알린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광주광역시의회 전진숙 의원은 광주시 복지건강국에 대한 감사에서 “전남대병원내 어린이병원 건립 계획이 3차례에 걸친 계획변경으로 사업비가 467억원에서 220억원으로 반토막 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어린이 병상은 125개에서 51개로 줄었다. 그런데 산부인과 병상은 35개에서 50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남대학교병원은 “전남대어린이병원 사업계획은 오랜 착공 지연과 건립 대체부지 부재로 인해 당초 신축사업(지하2층, 지상7층)에서 리모델링 사업으로 변경을 추진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그 타당성을 인정받아 지난 11월5일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 받았다.”고 해명했다.
불가피하게 병원 건립 및 운영계획이 변경되었다는 주장이다.
전남대어린이병원은 당초 125개의 소아 일반병상을 계획하였으며 이 규모는 현재 암 전문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에 있는 54개의 혈액종양 및 특수병상을 옮겨온다는 것을 전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건립 규모가 축소되면서 관련 병상은 화순전남대병원에 그대로 유지키로 했고, 일반병상도 20병상을 줄여 51개 병상을 갖추게 됐으며, 결과적으로 전남대어린이병원 병상 수는 특수병상 등을 제외한 71개에서 51개로 규모를 일부 조정했다고 밝혔다.
산부인과 병상은 당초 사업계획에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해명했다.
최근 정부의 고위험 산모지원과 모체·태아 통합진료체계 구축에 대한 요구가 있어 어린이병원 내에 관련 진료인프라를 보다 강화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산모-태아집중치료실(5병상), 분만실(2실), 진통실(4실) 및 산부인과 일반병실(50병상) 등을 갖추었다.
전남대병원 홍보실은 “다시 말해 전남대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 진료뿐만 아니라 임신, 출산을 아우르는 병원이다.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 진료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남대어린이병원은 임신·출산과 소아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고도의 전문진료와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공공보건의료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