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의 메르스 예방 릴레이캠페인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휴일에도 쉬지 않고 계속 됐다.
전남대병원은 21일 광주U대회 성공개최 기원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 조선대 운동장에서 윤택림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인과 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곱 번째 캠페인을 펼쳤다.
광주시・조선대병원・광주동구보건소와 공동 개최한 이날 캠페인에서는 손씻기, 기침에티켓 요령 등이 담긴 홍보전단지와 물티슈를 배포하며 시민들에게 철저한 개인위생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캠페인은 1만여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음악회에 참석하는 만큼 발열 측정계와 손세정제 등도 갖춰 예방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전남의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완치돼 퇴원했다는 사실도 함께 전하면서 과도한 불안감은 갖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도 시민들이 호응했다.
이날 행사장 입구에 두 줄로 서서 각종 홍보물과 준비물을 나눠주는 전남대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메르스 치료에 대한 노고와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부인과 두 자녀를 데리고 온 김 모씨(55・광주 운림동)는 “전남 메르스환자 완치 소식을 듣고 지역민으로서 너무 기뻤다” 면서 “메르스가 완전히 퇴치될 때까지 지역민 건강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인의 손을 잡고 입장한 오 모씨(67・광주 계림동)는 “전남대병원에서 직접 메르스 예방에 앞장서고 개인위생 요령을 알려주니 든든하다” 면서 “집에 가면 온 가족에게 전화해 손씻기 요령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은 메르스로 인한 사회적 불안과 질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메르스는 예방할 수 있다는 주제로 지난 8일부터 홍보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전남대병원의 릴레이캠페인은 지난 8일 병원 내에서 시작해, 기아챔피언스필드 앞(9일), 전남대 후문(11일), 유스퀘어(15일), 빛고을노인건강타운(16일), 충장로 우체국 앞(19일)에 이어 조선대운동장까지 이어졌다.
윤택림 병원장은 이날 “아직까지 메르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직접 홍보에 나서게 됐다” 면서 “메르스가 주춤해 질 때까지 어디서든 적극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며, 확산방지에도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