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 핵의학과 서민정 교수(사진)가 지난 2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과학기술 연차대회에서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파킨슨 환자의 SSRI(항우울제) 복용이 18F-FP-CIT PET/CT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서민정 교수의 논문이 그 우수성과 업적을 인정받아 우수논문상을 받게 됐다.
서 교수는 SSRI(항우울제) 복용이 파킨슨병 진단의 최신 핵의학영상검사인 '18F-FP-CIT PET/CT'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18F-FP-CIT PET/CT’는 신경세포 말단의 도파민운반체를 영상화하고 도파민 기능의 소실 정도를 파악해 파킨슨병의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최신 검사이다. 하지만 파킨슨병 환자들이 종종 복용하는 SSRI(항우울제)가 18F-FP-CIT 영상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가 지금까지 부족했다.
서 교수의 연구 결과 SSRI(항우울제)의 복용이 18F-FP-CIT PET/CT 검사 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SSRI(항우울제) 복용 중단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후두엽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아 후두엽이 참조 조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번 서 교수의 논문은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파킨슨병의 진단에 중요한 핵의학영상검사인 18F-FP-CIT PET/CT 검사절차의 표준화 및 최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학계의 평을 받고 있다.
서 교수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파킨슨 환자에게 18F-FP-CIT PET/CT를 통해 그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향후 연구 및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국내 과학기술 관련 380여 개 학술단체와 학회로부터 지난 한 해 동안 발표된 논문 중 추천된 우수논문을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에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