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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유시민 내정자 인사청문회 ‘난항’ 예고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장관지명 잘못” 거론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7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서 “유 내정자에 대한 장관지명은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인사청문회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2일 열린 ‘최고위원회의 비공개부분 및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노 대통령이 유시민 의원이 장관직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다”며 “임명권자인 노 대통령의 이 말만으로도 인사청문회는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장관을 발탁한 대통령이 장관직을 잘 수행할지 확신을 못하는 사람을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장관직 수행도 불안한 사람을 차기 지도자감으로 키운다는 것은 이 내각이 ‘실험내각’, ‘정치 빚 갚기 내각’, ‘선거용 인큐베이터 내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최근 가진 열린우리당 의원 초청만찬에서 “유시민 내정자가 장관직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염려를 나타내고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언론을 통해 보면 남을 조소하고 조롱하는 표정이 역력하고 시니컬 해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도 시민사회단체들에게 ‘유시민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 국민의 생각과 목소리를 전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하고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강 의원은 “복지부장관은 국민의 생활과 밀접히 연관된 보건·사회복지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에 접수된 국민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청문회 장에서 유 내정자에게 전달해 국민과 함께하는 인사검증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번 인사청문회는 심화되고 있는 사회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재정확보 방안, 저출산·고령화사회 대비책, 국민연금개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보건의료개혁 등에 대한 유 내정자의 견해가 도마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