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조재호 교수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6년도 개인기초연구사업 핵심연구(유형 A)’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핵심연구 사업은 대학 이공분야 교원 및 연구원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개인연구를 지원함으로써 우수한 기초연구 능력을 배양하고, 리더연구자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도록 돕는 국가 연구지원 사업이다.
조재호 교수의 연구 과제는 ‘한국인 시신의 해부·초음파 비교 분석을 통한 짧은종아리근힘줄 부착 위치 기반 다섯째발허리뼈 찢김골절의 치료 의사결정형 분류체계 개발’이다. 연구 기간은 2026년 3월부터 2031년 2월까지 5년이며, 총 연구비는 약 3억원이다.
다섯째발허리뼈 찢김골절은 발 바깥쪽에 위치한 뼈에 힘줄이 붙어 있는 부위가 강하게 당겨지면서 뼈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골절이다. 주로 발목을 접질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발생 빈도는 높지만 손상 형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져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현재까지는 X선 등 단순 영상 검사에 기반한 분류 기준이 주로 활용되고 있으나 실제 힘줄이 부착된 위치나 해부학적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치료 방법 선택에 혼선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수술 여부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의료진 간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조 교수는 한국인 시신의 해부학적 구조와 초음파 영상을 비교·분석해 보다 정확한 손상 위치와 형태를 반영한 새로운 분류 기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실제 해부 구조와 영상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융합적 접근을 통해, 기존 분류의 한계를 보완하고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치료 의사결정 기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보다 정확히 판단하고, 환자별로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표준화된 분류체계가 마련될 경우 치료 결과 향상은 물론, 불필요한 치료를 줄여 의료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재호 교수는 “정확한 해부학적 근거와 영상 분석을 결합해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치료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족부·족관절 질환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