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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특정제품과 진균성각막염 감염 단정못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감염경로 다양 연관성 시기상조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바슈롬의 ‘리뉴 모이스춰락’ 제품과 관련, 진균성 각막염과의 연관성을 단정하기에는 시기 상조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즈는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푸사리엄(Fusarium)균 리서치센터의 데이비드 가이저(David Geiser)박사가 바슈롬의 ‘리뉴 모이스춰락’ 용액을 사용한 진균성각막염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들의 감염이 한가지 경로가 아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6일자로 보도했다.
 
가이저 박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환자들의 안구와 렌즈 용품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발견된 푸사리엄균의 네 가지 변종이 유전적으로 서로 다른 세개의 과(科)에 속하는 것이며, 이 중 두 가지 변종은 가정의 싱크대나 배수구에서 흔히 발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 그린빌 공장에서 생산된 바슈롬 리뉴모이스춰락 용액을 사용했던 소비자들 중 각막염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싱가포르, 홍콩, 미국 등에서의 감염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가이저 박사는 설명했다.
 
가이저 박사는 푸사리엄균 연구의 권위자로 바슈롬의 의뢰를 받아 감염 환자와 환자의 렌즈 등에서 수집된 미생물의 유전적 구성 평가를 진행했다.  
 
미 FDA 웹사이트에 게재된 발표에 따르면, 리뉴 모이스춰락이 관련된 진균성각막염 감염 사례는 확인할수 있으나 “리뉴 모이스춰락의 시장 점유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보고된 감염 사례에 관심을 둔 것일 뿐” 이라고 밝혔다. 이는 리뉴 모이스춰락에 대한 FDA의 주의 조치가 과학적 조사를 거친 인과관계의 입증 이전에 이루어진 ‘예방적 주의’ 조치임을 의미한다는 것.
 FDA는 AP등과의 인터뷰에서 바슈롬의 다른 제품에 대해 소비자에게 사용 중지를 권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CDC는 또한 특정 질병에 대한 언론 보도의 증가가 해당 질병에 대한 보고 사례를 더욱 늘어나게 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조사중인 사례 역시 이례적인 증가인지 혹은 일상적인 수준인지에 대해 판단하기에는 시기 상조라고 밝혔다.  
 
미국 CDC는 5일 발표된 성명서에서 일부 보고된 환자가 한가지 이상의 렌즈 관리용액을 사용했으며, 따라서 한 사람이 중복되어 서로 다른 제품 카테고리에 포함된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바슈롬사는 감염 사례에 대한 최초 보고이후, 과학적 인과 관계에 대한 정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예방적 차원에서 리뉴 모이스춰락의 판매를 중지와 회수 조치를 즉각 실시한 바 있다. 이는 진균성각막염과 관련한 대한 소비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바슈롬사는 ‘리뉴 멀티플러스’를 비롯한 렌즈 케어 제품들이 사용수칙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된다면,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확신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