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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간학회 “만성 간질환 환자라도 코로나19 백신 맞는 것이 더 이로워”

“백신 접종으로 인한 간질환·간암 치료 중단돼서 안 돼”


대한간학회가 만성 간질환 환자라 하더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이 맞지 않는 것보다 이득이 더 크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학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대응지침을 통해 간질환 환자에서 코로나19 감염증과 백신에 대한 연구 자료는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질환으로의 진행과 사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3~4배 이상 높아 백신 예방접종 필요성이 더 크다고 권고했다.

학회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만성간질환 환자 관리와 백신 접종과 관련해 학술위원회 산하에 코로나 대책 분과위원회를 결성, 대응지침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6일 1차 대응지침을 배포한 이후 1년 만인 지난 10일 내용을 추가한 2차 개정안을 발표했다.

2차 개정안에는 코로나19 감염 시 간에 대한 영향과 만성 간질환 환자의 외래진료, 입원, 간암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 지침은 만성간질환 환자들의 감염 취약성과 높은 사망 위험을 고려해 우선적인 백신 투약을 권고했다. 즉, 위원회는 백신 접종에 따른 이득이 부작용으로 인한 위험을 상회한다고 판단한 것. 

다만 아직 대규모 연구 결과가 부족해 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mRNA 백신 중 더 효과적인 백신을 추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

지침에 따르면 간이식 환자를 포함한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임상적·실험실적 연구자료가 부족하지만, 아데노바이러스는 인체 내에서 복제가 불가능하며, mRNA 백신 역시 복제 가능한 바이러스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백신 접종이 권고될 수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존슨앤존슨/얀센 백신의 경우 드물게 정맥혈전증 부작용 보고가 있으나, 간질환 환자에서 추가적인 위험이 알려진 바 없어 간질환 환자에서도 접종할 수 있으며, 다만 부작용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또 백신 접종으로 인해 B형간염 치료, C형간염 치료 등 간질환 치료가 중단돼서는 안 되며, 간암 치료 역시 백신 접종으로 인해 중단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반적으로 만성 간질환 환자들과 간이식 환자는 면역반응이 일반인에 비해 낮게 나타나므로,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고,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간학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아래에서도 간질환 환자의 적절한 관리를 위해 특이적인 백신 위해성 보고 등을 모니터링해 대응지침을 지속적으로 보완 및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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