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백신·치료제 분야 국제 협력을 확대·강화한다.
이를 위해 국립감염병연구소와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는 연구협력 약속하는 서신을 교환하고,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社(사)는 mRNA 백신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소장 장희창)와 미국 국립보건원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소장 앤소니 파우치)가 지난 18일 백신·치료제 분야 연구협력을 위한 협력의향 서신을 교환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와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시점부터 양국 간 감염병 공동 연구를 위해 협력의향서신 교환을 추진해왔고, 한미 정상회담과 발맞춰 교환을 완료했다.
이 협력의향서신을 계기로 양기관은 백신 및 치료제 분야에 대한 국제 공동 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기관은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 및 치료제 분야 연구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결핵 백신 및 치료제 연구, 항생제 내성 연구, 감염병에 대한 면역학적 연구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감염병연구소 장희창 소장은 “이번 양 기관 간 협력의향서신 교환을 계기로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신종 감염병 및 미해결 감염병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내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한-미 양국 간 협력 분야를 구체화해 새로운 감염병에 신속 대응 가능한 연구소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기관간 협력의향서신 교환을 추진해 온 백신임상연구과 김병국 과장은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는 지난해 신설된 우리 연구소와의 협력 연구와 인력교류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 이번 기회가 국립감염병연구소의 국제적 역량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보건연구원-모더나, mRNA 백신 개발 맞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과 모더나사(대표 스테판 반셀)는 22일(미국 현지 시간 기준), 윌라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워싱턴 DC)에서 mRNA 백신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를 계기로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사는 공통 관심 분야의 mRNA 백신에 대한 협력 연구를 포함해 과학적 연구 협력을 도모하는데 상호 관심을 표명했다.
양자 간 협력분야에는 코로나19 및 변이주에 대한 mRNA 백신을 비롯해 잠재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의료 수요가 높고 질병 부담이 높은 감염병에 대한 비임상 및 임상 연구 등이 포함됐다.
향후 국내에서 필요한 백신에 대한 연구를 모더나사와 구체적으로 협의해 세부적인 연구협력 주제들을 결정하게 된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이번 양자 간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모더나사와 협력을 한층 강화해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내 mRNA 백신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이번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한 협력 사업을 보다 구체화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코로나19 백신 이외에도 국내서 필요한 다양한 질병에 대한 mRNA 백신을 개발하는데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 장희창 소장은 “모더나사와의 잠정적 협력을 통해 국립감염병연구소의 mRNA 백신 연구 역량이 증대되고 협력적 mRNA 연구 프로그램 역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