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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2022년 상반기 주요 제약사 학술상 시상식 8건 개최

한미 ‘임성기연구자상’, SK바이오 ‘박만훈상’ 등 신설된 학술상 주목

2022년 상반기 의∙약∙보건의료 관계자들의 공로를 기리는 주요 제약사들의 학술상 시상식이 8건 확인됐다.

이번 상반기에는 최근 별세한 제약 산업 거장들의 업적을 기리고 뜻을 이어받아 만들어진 시상식들도 2건 생겨나면서 수상의 의미가 한 층 더 깊어졌다. 특히 한미약품은 새 시상식을 개최하면서 상반기에만 두 건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미약품은 3월 2일 ‘제1회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재1회 임성기 연구자상 대상에는 인체가 암세포를 대상으로 면역 반응을 잘 일으키도록 유도하고 암세포의 사멸까지 이끌어내는 새로운 항암 면역체계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김인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 박사가 선정됐다.


이혁진 이화약대 교수는 mRNA 전달력을 높인 지질나노입자(LNP) 원천기술을 개발해 백신뿐 아니라 암 등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큰 기대가 기여된다는 점에서,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3D 폐포세포 배양기술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를 손상시키는 과정을 규명해 새로운 팬데믹을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는 상패와 상금 3억원이, 젊은연구자상 수상자에는 상패 및 상금이 각각 5000만원씩 주어진다.

임성기연구자상은 2020년 타계한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故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집념과 유지, 철학을 받들기 위해 제정됐다. 

생명공학∙의약학 연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응용가능성도 높은 성과를 이룬 한국인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상으로, 국내의 어려운 연구환경을 개선하고 R&D를 통한 제약강국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임성기재단이 최우선적으로 추진한 핵심사업이다. 

4월 7일에는 환인제약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공동제정해 운영하는 ‘제24회 환인정신의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3년 이내 학술활동∙학술업적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학술상에는 김의태 서울의대 교수가 선정됐다.

만 40세 이하로 3년 이내 정신의학분야에 관한 저술 및 학술지에 게재된 원서를 통해 선발된 젊은의학자상에는 명우재 서울의대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달 25일에는 서울특별시의사회 주관∙유한양행 후원으로 개최된 ‘제55회 유한의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서울의대 내과 최의근 교수는 ‘Lower risk of stroke after alcohol abstinence in patients with incident atrial fibrillation: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김송철 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는 ‘Tumour-derived Dilp8/INSL3 induces cancer anorexia by regulating feeding neuropeptides via Lgr3/8 in the brain’, 이형진 연세의대 영상의학과 임상조교수는 ‘Gadoxetic acid-enhanced MRI of macrotrabecular-massive hepatocellular carcinoma and its prognostic implications’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가 주최하는 ‘제1회 박만훈상’ 시상식도 4월 25일 열렸다.

수상자인 고달 박사는 세계백신면역연합의 초대 CEO로서 빈곤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기여했다. 또 ‘노르웨이 보건복지부’ 세계보건 특별고문 겸 CEPI의 고문으로서, 팬데믹 극복을 위해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개발과 공급에 힘쓰고 있다.


또 다른 수상자인 카리코 교수와 와이즈만 교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및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되고 있는 변형 mRNA 기술을 공동 개발, 백신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질나노입자(lipid nanoparticle)로 만들어진 지방 방울로 mRNA를 포장해 인체에 전달하는 방법을 개발, 면역체계가 질병과 효과적으로 싸우게 유도하는 것을 가능케 했다.

박만훈상은 국내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故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백신의 연구 개발 및 보급에 이바지한 국내외 인물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기 위해 제정됐다.

4월 마지막날에는 한미약품과 한국여자의사회가 공동 제정한 ‘제4회 젊은의학자학술상’ 시상식도 개최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수상자로 선정된 남가은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3년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은 39편에 달하며,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체질량지수 및 체중변화에 따른 치매 발생 위험 간의 관련성을 세계 최초로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남 교수는 고대구로병원 임상 현장에서 지역민의 각종 만성질환 치료와 관리, 예방 등 전반적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5월 첫 시상식으로는 한독이 후원하고 대한당뇨병학회가 주관하는 ‘제18회 한독학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이 수여됐다. 


수상자인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는 ‘혈당 상태와 고혈당 합병증에 따른 치매 위험에 대한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진행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연구 논문은 2021년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게재된 바 있다. 

한 교수는 활발한 연구 학술 활동으로 국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최근 3년간 52여건의 당뇨병 관련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마크로젠과 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수여하는 ‘제17회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은 김유선 아주의대 교수가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상패, 상금 500만원도 수여됐다.


김 교수는 세포사멸 기전과 염증반응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활동을 해왔다. 

특히, 김 교수는 세포막을 붕괴시켜 스스로 사멸하는 ‘네크롭토시스(Necroptosis)’의 핵심단백질 ‘RIPK3’의 암세포 내 발현을 유도할 수 있는 기전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국제세포연구학술지 셀 리서치(Cell Research)에 게재됐으며, 학계로부터 그 중요성과 파급력을 인정받아 국내 및 해외 24개국에 특허를 출원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임상연구로의 전환을 이뤘다.

현재 한국연구재단 ‘면역원성 세포사멸 프로그램 기초연구실’의 연구책임자로서 면역원성세포사멸을 통한 항암 면역원성 증가 전략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50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특히 교신 저자로서 네이쳐 면역학(Nature Immunology), 분자세포(Molecular Cell), 분자암(Molecular Cancer), 등 다수의 세계적인 과학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며 지속적으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광동제약이 대한암학회와 개최한 ‘제11회 광동 암학술상’ 시상식에서는 3개 부문 7명의 수상자가 탄생했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기초의학부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된 ‘Predictive biomarkers for 5-fluorouracil and oxaliplatin-based chemotherapy in gastric cancers via profiling of patient-derived xenografts’ 논문을 공동 연구한 서울의대 내과 임석아 교수, 외과 양한광 교수, 생화학과 김종일 교수,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Charles Lee 교수가 수상했다.

임상의학부문은 차의대 내과 전홍재∙김찬 교수가 국제학술지 ‘종양면역치료저널’에 게재한 ‘STING activation normalizes the intraperitoneal vascular-immune microenvironment and suppresses peritoneal carcinomatosis of colon cancer’ 논문으로 수상했다.

성균관의대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는 국제폐암학회 공식저널인 ‘흉부종양학회지’ 등에 여러 유수논문을 선보인 공로로 다수 논문 발표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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