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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심혈관질환, 예방관리 위한 재정지원 중요”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 의료정책 세션 개최 ②



심혈관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예방관리 환경 마련 및 적극적 대응을 위한 심장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기금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심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2024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의 의료정책 세션 두 번째 시간에는 심혈관 질환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예방관리에 대한 적극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첫 순서로 ‘정부의 심혈관 질환 예방과 관리 현황’에 대해 소개한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현창 교수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 사망률 중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으나, 고령화로 사망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김 교수는 사망원인 심혈관 질환의 역학적 변천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혈압→뇌졸중→관상동맥질환→심부전) 취약계층(고령, 여성, 사회경제수준, 다중위험요인)을 타겟으로 한 전략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심혈관 건강의 불평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심혈관 위험요인 노출에서도 불평등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여성, 소아청소년에서 더 심하다. 이는 의료 접근성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면서 “심혈관 건강 불평등 심화를 막고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혈관질환 발생 규모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청구자료를 기반으로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발생규모 산출이 가능해졌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위험신호를 발견하고 원인을 찾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모니터링 대상 심혈관질환 확대 및 코호트 연구, 레지스트리와의 상호 보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강현재 교수는 ‘심혈관질환의 현안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강의를 이어나갔다. 

강 교수는 심혈관질환의 의료적,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짚으며, 심혈관질환 치료 및 관리의 개선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강 교수가 제시한 대표적인 개선사항은 △일반인 및 환자에 대한 교육, 홍보, 질병 인식 제고 △질병치료 및 관리의 근거 연구 지원‧투자의 확대 △약물‧진료 중심의 질병관리의 제한점 극복 △디지털, 스마트 기기 등 활용 확대 및 기준과 근거 마련 △필수약제 관리의 국가 책임제 △신규약제, 의료기술, 장비를 개발 및 도입, 활용하는 것 등이다.

더불어 △위험도, 위험군별 맟춤관리 정책 및 지침 △고위험‧취약군 중심 연구와 정책 지원 △수가 및 급여 정책 마련 △진료지침 기반‧가치기반 의료 강화 △의료불균형 개선 △필수의료역량 유지 및 지원 등도 요구됐다.

한국심장학연구재단 미래정책연구소 왕주미 박사는 ‘건강증진기금사업에서의 심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현황과 문제점’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먼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은 만성질환 예방관리 항목에 포함돼 고혈압, 당뇨병 관리사업에 치우쳐있고, 치료의 영역은 응급의료법에 포함돼 있어 재정지원이 부족하다”면서 “예방이 가능하고 조기사망 방지로 국가 질병 부담 경감이 가능한 질환임에도 투자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왕 박사는 “심뇌혈관질환관리 중합계획의 수립주체(전문연구자 중심)와 사업집행주체(중앙/지방정부)가 상이하고, 국가중앙행정기관의 여러 부처‧부서, 민관이용자 등 다양한 참여자들간의 연계와 협업에 한계가 있다”며 거버넌스 운영의 한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재원마련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중앙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국가 차원의 통계자료가 부재하거나, 자료원이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통계자료를 산출하지 못하고 있어, 건강증진중합계획의 27개 중점과제 중 심뇌혈관질환이 가장 산출불가지표가 많은 과제로 꼽히고 있다.”고 한계를 전했다.



이어 패널토론을 위해 충북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최웅길 교수,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유보영 질병정책과장, 인하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신성희 교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주연 교수 등이 자리했다. 

이 중 충북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최웅길 교수는 김현창 교수의 심혈관질환 분석 모델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환자들의 경우 스타틴 복용이 많다보니 스타틴 복용군에서 사망률이 나쁘게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이와 관련해 향후 이상지질혈증 빅데이터 분석 시 차별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주연 교수는 “흔하지는 않으나 사망률을 많이 증가시키는 질환에 대해서는 국민 인지도가 낮아, 이런 질환들에 대한 홍보나 교육을 정책적으로 시행하고 기금을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라고 제언했다.

이어 “스마트워치의 알림을 통해 심방세동을 의심해 내원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를 진료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는 아직 없어서 이에 대한 방향성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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