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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소송에 지친 의료계…“젊은 의사들, 소화기내시경 안 할 것”

ENDO 2024 & 제14차 IDEN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 성료
“내시경 합병증 소송, 국민 인식 및 정책 변해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가 WEO와 공동 주최하는 ENDO 2024 & 제14차 IDEN(제4차 세계소화기내시경학술대회 및 제14차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이 4일 코엑스에서 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주최측은 4일 이번 행사 개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 소개를 맡은 먼저 장재영 총무이사는 이번 학회에 대해 “전 세계 83개국에서 약 25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며 “IDEN 2024와 통합 개최돼 아시아 학계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IDEN은 국제 학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하는 한편,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내시경학회로서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 및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와 견줄만한 위치를 더욱 확고히한다는 방침이다.

장 총무이사는 “이번 IDEN은 미국내시경학회와의 합동 세션이 준비됐다.”며 “상부위장관 분야에서는 위장관 상피하병변의 진단 및 치료, 하부위장관 분야에서는 염증성장질환 환자에서의 내시경 진단의 현재와 미래의 역할, 췌담도 분야에서는 초음파 내시경의 치료적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강의 및 토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튀르키예 내시경학회와도 상부위장관 악성질환의 내시경치료에 있어 기술적인 발전을 주제로 공동 세션이 예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2014년부터 IDEN에서 진행하고 있는 IYEA 2024 프로그램 역시 진행됐다. 전세계 젊은 의사들에게 한국의 선진 내시경 기술을 접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IYEA 2024는 28개국 63명이 참여해 2주간 국내 병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IYEA는 아시아 젊은의사들의 내시경 교육지원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으나 참가 국가‧의사수가 많아져 세계로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내시경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호사를 위한 세션이 2개나 열리며 국문으로 진행하는 세션과 더불어 전세계에서 방문하는 간호사를 위한 영문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ENDO 2024도 화려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장 총무이사는 “ENDO 2024에서는 267편의 초청강연을 포함해 65개국의 1083편의 논문발표가 진행된다. 어제, 오늘 양일간 총 4개국 6개 병원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데모는 이번 학술프로그램 중 가장 핵심 프로그램으로 꼽히기도 한다.”며 “뿐만 아니라 Hands-on Training Session을 통해 전 세계 참가자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실습할 수 있는 세션도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Women Session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장 총무이사는 “소화기내시경 의사 중 여성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 의사들의 학문적·진료 영역에 대한 활발한 토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Exploring gender-related issues in gastroenterology’라는 주제로 6일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이번 학술대회 및 소화기내시경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조주영 전 회장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베풀고 △환자들에게홍보하고 △내시경 교육을 통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 등의 목표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또 내시경 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해 조광범 학술이사는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입원기간이 길어지기도 하지만 심하면 사망을 야기하기도 한다. 의료진들이 조심을 하더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2~3일 뒤에 천공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어쩔 수 없는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송을 당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이러한 시술을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 전 회장도 “현재 남아있는 의료진들은 소송을 겪었더라도 계속 내시경 진료를 하겠지만, 젊은층들은 이런 것들을 감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한 인식 변화는 의료진들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국민들의 인식과 정책 모두 전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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