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가 16년만에 공식교과서를 발간했다. ‘임상비만학’ 3판 발간 이후 16년만에 등장한 새 교과서의 이름은 ‘비만병학’이다.
대한비만학회는 ICOMES 2024 개최 첫 날인 5일 오후, 비만병학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기념회에서 대한비만학회 김영설 자문위원은 “‘비만병학’은 기존 임상 비만학의 전통을 이어받아 기초 연구에서부터 최신 임상 경험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뤘으며, 이를 통해 비만학의 광범위한 영역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이자, 단순 지식제공을 넘어 비만의학을 출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대한비만학회도 비만병학의 개념을 정착하기 위해 교과서에 도입했다. 의료계와 학계, 정책 결정자들에게 비만병이라는 개념이 확산되길 기대한다. 비만을 질병으로 정의하는 것에 대해 중요성을 명확히 해 비만환자가 보다 나은 치료와 관리를 받아 충실한 삶을 영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비만학회 김성래 회장은 “이 책을 통해서 하나하나 더 많이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학회 내에 소중한 기록들을 모아서 함부로 열지 못하도록 아카이브를 구축해놓았는데, 거기에 쌓일 수 있는 또 하나의 작은 이정표가 생긴 것 같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번 교과서 집필에 앞장섰던 권혁상 편집위원장의 출판보고에 따르면 ‘비만병학’ 집필을 위해 1년 6개월간 51인의 집필진과 21인의 자문위원이 함께했다.
이번 판에서는 ‘비만병’이라는 용어를 도입해 질병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관련 용어와 자료를 국문화했다. 기존 40개 챕터에서 11개의 새 챕터를 추가집필했으며 전체 챕터에 요약과 결론을 추가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전자책도 함께 출간돼 다양한 환경에서 학습이 용이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