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가 크리에이터 미미미누(본명 김민우)와 함께 청소년 비만 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건강한 나를 위한 R.U.N. 캠페인’을 진행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노보노디스크제약㈜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 비만인구가 증가하는 현실 속에서 성장기 청소년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일상에서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참여형 캠페인이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의 생활 환경과 발달 단계를 고려해, 일상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행동 수칙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질병관리청이 시행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지난 10년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비만은 성인기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하루 60분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청소년 비율은 남학생 4명 중 1명(25.1%), 여학생은 10명 중 1명에도 못 미치는 8.9%에 그쳐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성장기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 신체활동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 전반을 일상 속에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대한비만학회는 청소년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일상에서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건강한 나를 위한 R.U.N. 캠페인’을 기획했다. 특히 이번 R.U.N. 캠페인은 의학 전문학회가 주도해 청소년을 직접 대상으로 인식 개선과 실천을 연계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시도다. R.U.N. 캠페인은 ▲자주 움직이기(Run) ▲자신의 몸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태도(Understand my body) ▲균형 잡힌 생활습관(Nutrition and Rest)을 핵심 실천 항목으로 제시한다.
학회는 전문가가 정리한 비만 예방 수칙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전달하기 위해, 입시·교육 콘텐츠로 청소년과 소통해 온 미미미누와 협업했다. 미미미누는 청소년 비만 극복과 예방을 위한 5가지 행동 수칙을 캠페인 영상으로 풀어냈다. 이 캠페인 영상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참여자의 실천을 독려하도록 구성됐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 이재혁 교수(명지병원 내분비내과)를 중심으로 한 학회 차원의 운영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대한비만학회 이사장 김민선 교수(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는 “학회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청소년 건강 증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미래 세대의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이사 홍용희 교수(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청소년 비만 예방은 보호자를 통한 간접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R.U.N. 캠페인은 건강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이 스스로 선택하고 실천해보는 경험을 통해 일상 속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와 또래 참여형 실천 구조를 통해 건강한 선택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이 일상 속에서 직접 실천해볼 수 있는 인증샷 챌린지 형태로 운영된다.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025년 12월 26일(금)부터 2026년 1월 11일(일)까지 대한비만학회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네이버폼을 통해 실천 인증을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