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학회(이사장, 연세의대 라선영 교수)와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이하 AACR)가 공동 주최하는 2024 AACR-KCA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Cancer가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다.
2024 AACR-KCA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Cancer는 대한암학회와 AACR이 한-미 암 연구 분야 석학의 활발한 학술 교류와 암 연구발전을 목표로 2018년 제1회 공동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래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23개국 1200여명의 기초 및 임상 암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 첫 날 진행된 기조강연에서는 캐나다 프린세스 마가렛 암센터의 John E. Dick 박사가 조혈줄기세포와 암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금요일에는 홍완기 교수를 기리는 기념강연에서 김열홍 유한양행 연구개발(R&D) 총괄사장이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정밀의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기초 및 임상 분야에서 관심받고 있는 ▲Targeting RAS in cancer ▲Cancer neuroscience ▲Patient-derived models ▲Tumor heterogeneity ▲EBV-related cancers ▲Al in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Advances in immuno-oncology 등 7개 주제들로 세션을 구성해 다양한 각도에서 연구의 실례와 최신 연구결과 발표가 예정돼있다.
대한암학회와 AACR은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지역과 문화를 소개하고자 매년 서울에서 개최되던 공동컨퍼런스를 국내 지방 도시에서도 순회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내년에는 부산, 내후년에는 경주에서 학술대회를 개최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의 프로그램 공동위원장을 맡은 대한암학회 박경화 학술이사는 “그동안의 학술대회는 한미 양국의 학술 교류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 대회부터는 그 범위를 확대해 보다 다양한 국가의 암 연구자를 초대함으로써 학술 연구 발표의 다각화를 꾀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이번 대회는 전세계 다양한 배경의 연구자들과의 최신 지견 공유뿐만 아니라 학제 간의 단합과 교류를 통해 공동연구를 증진하고 앞으로 나아갈 암 연구의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대한암학회 라선영 이사장은 “여러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국내 연구자들의 학술 활동이 위축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은 회원과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무엇보다도 감사하다”면서 “해외 연구자들의 참여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어 양 학회의 학술 교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국내를 너머 아시아 종양학의 랜드마크 학술대회로서 본 대회가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암학회는 지난 6월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학회의 성장과 발전이 담긴 <대한암학회 50년사>를 발간하고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비전과 미션도 새롭게 정비해 국내 종양학의 중심학회로서 암학회의 핵심 가치에 대한 기치를 세웠다.
금년 6월 새로 구성된 상임이사진들과 함께 대한암학회는 대내적으로는 국내 26개 암관련 학회로 구성된 암관련학회협의체 의장학회로서 국내 유관학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학한림원, 대한암연구재단 등과 함께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올바른 의료 정책 파트너로 앞장서 나갈 전망이다.
이에 대외적으로는 AACR을 비롯, 아시아 종양학회(AOS), 세계암연맹(UCC) 등 전 세계암 관련 기관들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글로벌 학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7월 3-4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제5회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 (AOS 2025) 및 제51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A0S는 총 40개국 2천명 이상의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한암학회는 A05의 상임국 학회로서 내년 국제 학술대회를 주관하며 아시아 연구자들의 학술 교류 강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종양학회(Asian Oncology Society)는 기존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암 연맹 기구인 APFOCC (Asian and Pacific Federation of Organizations for Cancer Research and Control)2 ACOS (Asian Clinical Oncology Society)가 2018년 통합된 학회로, 아시아 15개국 45개 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