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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부산대병원 윤진아 교수, 산업부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선정

AI 영상 모니터링 기반 레이저·초음파 복합 치료기기 개발
림프부종 맞춤형 치료기기 국산화 첫걸음

부산대병원은 재활의학과 윤진아 교수팀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림프부종 완화 및 관리를 위한 AI 영상 모니터링 기반 다중 자극 레이저·초음파 치료기기 개발’로, 총 4년 9개월간 약 6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본 과제는 단일 파장 기반 림프부종 치료기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맞춤형 다중 자극 레이저·초음파 기기 개발이라는 국내외적으로 드문 기술을 다루며, 영상 및 AI 기반 치료 반응 분석 기술을 접목한 진단·치료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윤진아 교수 연구팀은 이미 국내 최초로 ‘LymphoScope ICG’ 인도시아닌 림프조영술 장비를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ICG(Indocyanine Green) 형광염료를 이용해 림프계 흐름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하는 진단 기술로, 림프부종의 조기 진단과 병기 설정,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에 필수적인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연구팀은 해당 분석 기술을 레이저·초음파 복합 치료기기와 융합해 림프부종의 조기 진단과 예방 중심 맞춤형 치료 전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한양대학교, 국립부경대학교 등 림프부종 관련 분야의 전임상, 임상, 의공학 전문 기업들과 공동으로 수행되며, 국내 최고 수준 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치료기기의 실용화와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윤진아 교수는 “림프부종 치료 목적의 국내 허가 제품은 전무하며, 외국산 제품 역시 임상적 활용성 부족과 기술적 한계로 실제 치료 적용이 미미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환자 삶의 질 향상과 국산 의료기기 산업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