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및 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지정 기간은 2025년 7월 부터 3년간이며, 충청권을 대표하는 발달장애인 의료지원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지정은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근거해,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욕구에 부합하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자해·공격 등 행동 문제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보건복지부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일정 요건을 갖춘 기관을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건양대병원은 충청권 내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지정기관에 포함됐다.
건양대병원은 지정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 임우영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임 센터장은 “행동문제를 동반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 치료계획 수립은 물론, 가족과 종사자에 대한 교육, 행동치료 전문가 양성 등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및 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 △문제행동의 원인 진단 및 치료 △행동중재계획 수립 및 실행 △가족 및 복지·교육 종사자 대상 교육 △전문 인력 양성 및 행동치료 관련 연구 수행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배장호 건양대병원장은 “이번 지정을 통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건강권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