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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머크 헬스케어, ‘난임 환우 마음 알기’ 사내 강연 성료

난임 여성 중 4년 내 자녀 출산한 비율 23%에 불과
난임 여성의 29.3%가 우울 고위험군…일반 여성보다 4배 높아


한국머크 헬스케어(대표 크리스토프 하만)는 지난 4일 ‘난임가족의 날’을 기념해 난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환자 중심의 포용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내 강연을 진행했다.

‘난임가족의 날’은 매년 11월 11일, ‘부부가 자녀 둘을 낳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자’는 의미로 한국난임가족연합회가 제정한 날이다. 이날은 개인과 사회가 함께 난임 문제를 공감하고 지지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사내 강연은 난임을 단순한 의료적 과제가 아닌, 환자가 겪는 정서적 고통과 사회적 고립에 주목해야 할 문제로 바라보며 임직원들의 깊은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냈다. 연자로 참석한 마리아 플러스 병원 난임센터 김상돈 부원장은 ‘난임 환우 마음 알기’를 주제로 난임을 겪는 이들이 직면하는 심리적 고통과 대인관계의 어려움, 그리고 사회적 낙인 문제 등을 설명했다.

여성의 임신 가능성은 35세 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난임 가능성은 40세 이후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원장은 난임이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보편적인 인생 과제”라며, 임신과 출산이 당연한 삶의 수순으로 여겨지는 사회적 인식 속에서 난임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을 지적했다. 실제로 난임 여성 중 결혼 후 4년 이내에 자녀를 둔 비율은 23%에 불과한 반면, 과거에 임신이 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지만 현재 자녀를 둔 비율은 84.3%에 이른다. 김 부원장은 이러한 수치를 근거로 난임은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전했다.

또한, 김 부원장은 난임이 생식 기능의 문제를 넘어, 정서적·사회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난임 환자의 27.6%가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난임 여성의 26.5%가 불안 고위험군, 29.3%가 우울 고위험군으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일반적인 인구의 불안 및 우울 유병률보다 높은 수치였다.

김 부원장은 “난임 환자들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있는 그대로 이해받고, 존중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러한 공감과 수용의 문화는 치료 과정뿐 아니라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국머크 헬스케어 난임사업부 김욱 총괄은 “이번 강연을 통해 난임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정서적 공감과 제도적 지원이 병행될 때 진정한 해결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한국머크 헬스케어는 앞으로도 난임 환우 및 가족에 대한 정서적 공감과 치료적 지원을 바탕으로, 누구나 생애 주기 내에서 안정적으로 우리 사회의 기반인 가족을 설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머크 헬스케어는 1906년부터 100년 이상 생식의학 분야의 발전과 난임 치료의 혁신을 이끌어온 글로벌 리더로서, 난임 치료 전 주기를 지원하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출산 관련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조명하고, 가족 친화적인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2023년 글로벌 이니셔티브 ‘퍼틸리티 카운츠(Fertility Counts)’를 출범했다. 한국머크 헬스케어는 2024년 11월 기업·정부·학계와 협력해 한국의 저출생 문제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가족친화미래포럼(FFFF)’을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와 공동 주관하며, 직장 내 가족친화적 환경 조성과 정책 개선을 위한 논의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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