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 헬스케어(대표 크리스토프 하만)는 지난 7월 26일부터 27일 양일간 인천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국내 난임 전문의를 대상으로 난임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머크 패밀리(MERCK FAMILY: Fertility Academic Learning Symposium)’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 세계적으로 난임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난임 치료 분야의 최신 정보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의료진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첫째 날은 퍼고베리스®를 사용한 고령 및 난소 저반응 여성 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료 전략과 실제 처방 사례가 소개됐다. 둘째 날에는 2025 유럽생식의학회(ESHRE)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최신 연구 사례와 학술 정보를 공유하고, 저출생 및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전망 등이 함께 다뤄졌다.
26일 첫 번째 세션은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김명주 교수가 ‘재조합 황체형성호르몬(LH): 고령 산모를 위한 난임 치료의 새로운 기준(Recombinant LH: Redefining Fertility Treatment for Advanced Maternal Age)’을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김 교수는 지난해 10월 개정된 포세이돈 기준(POSEIDON Criteria)을 바탕으로 난소 저반응 환자의 세분화된 분류와 맞춤형 자극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세이돈 기준은 ▲연령, ▲난소 예비력 지표(AMH/AFC), ▲과거 배란 자극 반응 등을 기준으로 난소 반응이 떨어지는 환자를 4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각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치료 기준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35세 이상이면서, AMH/AFC는 정상이지만 과거 배란 자극에 저반응을 보이는 환자를 포함한 그룹 2에서의 치료 전략이 한층 강화됐다.
김 교수는 “그룹 2에 해당하는 환자에서 배란 유도 초기 단계부터 재조합 LH를 병용하면 착상률과 임신 성공률이 모두 개선된다는 점이 국제 전문가 합의에서 명확히 확인됐다”며, “같은 해 12월 발표된 아랍 걸프 지역 전문가 컨센서스에서도 ▲연령, ▲BMI, ▲난소 반응력 등 다양한 요인을 기반으로 저반응 환자를 분류하고, 각 특성에 따른 재조합 LH의 조기 병용을 권고하고 있다. 즉, 예측 가능한 저반응 환자와 예측이 어려운 저반응 환자를 구분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감자와 눈사람 여성의원 김자연 원장이 연자로 참석해 ‘퍼고베리스 실제 처방 사례와 치료 극대화를 위한 환자 프로파일(Pergoveris in Action: Patient Profiles That Optimize Treatment Outcomes)’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원장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외수정(IVF) 과정에서 사용되는 재조합 FSH(r-hFSH) 제제 선택이 과립막 세포(granulosa cell)의 건강과 유전적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체외수정 시 퍼고베리스, 고날에프를 포함한 총 4가지 r-hFSH 제제로 과배란유도(COH)를 받은 여성의 과립막 세포에서 발생한 DNA 손상 정도를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 퍼고베리스 투여군이 타 제제 대비 유의하게 낮은 손상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과립막 세포의 DNA 손상도는 향후 생식 결과와도 연관성이 있으며, 손상 정도가 낮을수록 착상률 등 생식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소개된 연구는 r-hFSH 제제별 유전적 안정성과 생식 결과 간 연관성을 평가한 무작위 비교 연구로, 지난해 3월 국제적 권위의 산부인과 학술지(AGO, Archives of Gynecology and Obstetrics)에 게재됐다.
이어 김 원장은 “퍼고베리스는 생식세포 내 유전적 손상을 최소화하여 착상률, 생존 출산률 등 생식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특히 고령 여성이나 난소 저반응 환자와 같이 맞춤형 치료 전략이 요구되는 사례에서 퍼고베리스는 배란 유도뿐 아니라 임신 성공률까지 고려한 유의미한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머크 헬스케어 난임 사업부 김욱 총괄은 “이번 머크 패밀리 심포지엄은 과학적 근거와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사례를 바탕으로 퍼고베리스가 고령 또는 난소 반응 저하 여성 환자에서 최적의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머크 헬스케어는 퍼고베리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임상 연구와 처방 경험을 축적하며, 국내 난임 치료 환경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