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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젠큐릭스, 위암 조기진단 임상 국제 학술지 게재

“위내시경 이전 선별 검사로서의 잠재력 확인”
혈액 기반 비침습 검사, 민감도 87%·특이도 90% 달성

젠큐릭스는 위암 조기진단검사 스톰이디엑스(STOM eDX) 임상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스톰이디엑스는 젠큐릭스가 자체 발굴한 다중 메틸화 DNA 바이오마커를 혈액 시료에서 디지털 PCR 방식으로 검출하는 위암 보조진단용 체외진단의료기기로, 이번 연구 논문 발표를 통해 그 임상적 성능이 처음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충남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 이상일 교수의 주도로 위암 환자 및 정상 대조군 총 100명의 혈액 시료를 대상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 스톰이디엑스는 전체 위암 환자 기준 민감도 87%와 특이도 90%를 나타냈다.

특히, 1기 위암 환자군에서 82%의 민감도를 보여 초기 위암 단계에서도 높은 검출 성능이 확인되었다. 한편, 현재 암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로 사용되고 있는 암태아성항원 (CEA) 검사는, 조기 위암에서는 암태아성항원 수치가 상승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선별검사로서의 민감도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이상일 교수는 “위내시경 검사가 위암 진단의 표준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침습성과 부작용 등 검사 부담으로 인해 검진 수검률에 한계가 있다”며, “소량의 채혈로 위암 위험도를 사전에 평가할 수 있는 정확한 선별 검사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 검사법은 위내시경 이전 단계에서 활용 가능한 사전 선별 검사로서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젠큐릭스는 디지털 PCR 기반의 분자진단검사가 임상 검사실 환경에서 제공할 수 있는 실용적 강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PCR은 특정 바이오마커를 고 민감도로 정량 검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높은 재현성 구현과 신속한 결과 제공이 가능해 위내시경 이전 단계의 선별 검사 등 실제 임상 현장 적용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젠큐릭스 한진일 이사는 “이번 연구는 전체 대상자 중 초기 위암(1~2기) 환자 비중이 73%로 높은 코호트에서 수행된 만큼, 선별 검사로서의 검출 성능을 확보했다”며 “2026년 추가 검증과 대규모 임상을 추진하고, 나아가 대장암을 포함한 다중 암 진단으로 확장해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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