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최근 다빈치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췌두부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하며 간·담도·췌장외과 로봇수술 누적 700례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운대백병원 간담췌외과 교수팀(정보현·정용규·이유나)은 지난 5년간 600례를 집도한 데 이어, 최근 7개월 동안 100례를 추가로 시행하며 누적 700례에 이르렀다.
이번 700례에는 췌두부십이지장 절제술과 비장보존 원위부췌장 절제술, 담관절제술 등 간·담도·췌장 외과 영역에서 정밀한 절제와 문합이 요구되는 수술들이 주요하게 포함됐다. 이들 수술은 혈관과 주요 장기가 밀집된 부위에서 시행돼 충분한 경험과 체계적인 수술 전략이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넘어 타 지역에서 내원하는 간·담도·췌장 질환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단일공 수술부터 장기 보존을 고려한 복합 절제술까지 로봇수술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수술 옵션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간·담도·췌장 수술은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하고 출혈 위험이 높아 정밀한 술기와 경험이 요구되는 분야다. 로봇수술은 고해상도 3차원 영상을 통해 수술 부위를 확대해 확인할 수 있고, 다관절 로봇 기구를 활용해 좁고 깊은 공간에서도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병변을 보다 정확하게 절제하면서 주변 조직 손상을 줄이고,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회복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4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집도한 정보현 교수는 “최근 간·담도·췌장 질환 환자의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만큼, 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 옵션을 폭넓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밀한 절제와 문합이 필요한 수술에서 로봇수술은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모든 환자에게 로봇수술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종양의 위치와 범위, 기능 보존 여부,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운대백병원은 2025년 3월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했으며, 2026년 1월 현재 누적 3,800례를 기록해 4,000례 달성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