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간 복지·레저문화·웰빙·IT·방송 관련 직업들이 뜨고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의 부정적 영향을 받거나 학문·순수예술 분야 직종은 침체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고용정보원은 11일 213개 직업을 14개 직업군으로 분류해 향후 5년간의 전망과 희망 직종 정보를 담은 ‘2007 한국직업전망’(www.work.go.kr)을 발간했다.◇복지·웰빙 업종 등 ‘맑음’=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상담전문가 등의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 추세로 노인요양시설이나 관련 복지시설이 증가하고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로 영유아 보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사와 한의사, 약사·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응급구조사 등의 직종도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레저문화 확산과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여행안내원, 항공기조종사, 항공기객실승무원, 항공교통관제사 등이 유망 직종에 올랐다. 또 피부미용사와 체형관리사, 미용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컴퓨터시스템 설계·분석가, 정보기술컨설턴트 등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 분야도 전망이 밝은 편이다. 방송·통신 융합 추세로 관련 직업들의 일자리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조사됐다.◇기계·설비설치업 등 ‘흐림’=전산화와 기계화로 기계설비설치 및 정비원, 항공기 및 선박정비원, 자동차정비원 등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 확대로 농업인, 어업인, 축산인 등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생산이 해외 현지 생산으로 바뀌고 섬유공정의 자동화로 인한 인력 감축 등으로 인해 섬유공학기술자와 섬유 및 의복 가공장치조작원 등의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국·공립 대학교를 비롯해 학교 간, 학과 간 통폐합 추세여서 대학교수의 일자리는 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음악가와 무용가, 미술가 등 순수예술 분야는 고정적인 급여를 받고 활동할 수 있는 문화예술단체가 한정돼 있어 일자리 증가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