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하고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개정 시행령에 따르면 박사학위(외국에서 수여받은 학위 포함)와 기술사 등급의 국가기술자격을 가졌거나 변호사 등 25개 전문자격을 갖춘 근로자들은 해당분야에 2년 이상 근무해도 기간제한 특례 적용에 따라 정규직(무기계약 근로자)으로 전환되지 않는다.정규직 전환 제외 25개 전문직은 감정평가사, 건축사, 공인노무사, 공인회계사, 관세사, 변리사, 변호사, 보험계리사, 손해사정사, 수의사, 세무사, 약사,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한의사, 경영지도사, 기술지도사, 사업용 조종사, 운송용 조종사, 항공교통관제사, 항공기관사, 항공사, 한약업사, 한약조제사 등이다.파견 허용 업무는 한국표준직업분류의 세세분류기준으로 주차장관리원과 우편물집배원, 신문배달원 등이 추가돼 종전 138개에서 197개로 늘었다.계약직(기간제) 근로자의 근로계약기간, 임금 등 근로조건은 서면으로 명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한 사업주에게는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항우울제 제조판매회사들은 앞으로 ‘소아·청소년 및 젊은 성인환자의 자살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내용의 경고문구를 제품 사용설명서에 표시해야 한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화이자의 ‘졸로푸트정’, 한국릴리의 ‘프로작’,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팍실CR정’ 등 23개 성분, 208개 품목의 항우울제 복용에 따른 자살위험 경고문구를 기존 소아(2∼11세), 청소년(12∼17세) 뿐 아니라 젊은 성인(18∼24세)까지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식약청은 또 이번 조치의 내용을 담은 안전성 서한을 의사와 약사 등 의약 전문인들에게 보내 소아·청소년이나 젊은 성인 환자에게 항우울제를 처방하거나 조제할 때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앞서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초 항우울제를 투여하면 소아, 청소년뿐 아니라 젊은 성인까지 자살충동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문구를 제품설명서에 추가하도록 제약업체들에 지시했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공
복제의약품들의 약효에 의문을 제기한 의사들이 여전히 처방할 때 이들 제품을 사용하고 논란이 일고 있다.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대한의사협회가 자체 생물학적 동등성(생동성) 시험 결과 약효가 기준치를 벗어났다고 주장한 3개 복제약이 계속 처방에 사용되고 있다. 앞서 의협은 시판되고 있는 의약품들중 무작위로 선정한 5개 제약사의 5개 품목을 6개월간 객관적인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동성 시험을 실시했다. 생동성 시험이란 의약품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신약(오리지널약)과 이를 모방한 복제약(카피약)의 효능이 동등한지 여부를 검증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복제약이 신약에 비해 약효가 80∼125% 정도면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의협의 생동성 시험 결과 무좀·습진 치료제로 사용되는 A사의 복제약 항진균제는 약효가 신약의 5∼35% 수준이었고 B사의 복제약 고지혈증 치료제는 약효가 신약의 63∼86%에 그쳤다. 또 C사의 복제약 고혈압약은 약효 비교치가 102∼131%로 나타나 과다 효능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았다.의협 관계자는 “실정법상으로 규제할 수 없어 약효가 의심되는 약이 계속 처방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의사들 대부분은 법정 전염병 환자를 발견해도 해당 지역보건소에 이를 곧바로 신고하지 않아 전염병 방역체계가 기초단계부터 허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전국 의사 10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법정 전염병 환자를 발견하더라도 해당 지역보건소에 즉각 신고하는 의사가 15%에 불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염병예방법상 전염병 환자가 발견되면 의사는 관할지역 보건소장에게 즉각 신고토록 의무화하고 있고 이를 지지키지 않으면 제재받게 돼 있다. 또 응답자 65.6%는 ‘진단이 확실할 때까지 기다려 본 뒤 신고한다’고 했고 ‘아예 신고하지 않는 편’이라는 반응도 18.4%나 됐다. 전문과목별 미신고비율은 가정의학과(19%), 내과(15.9%), 소아과(15.7%) 등의 순이었다.전염병 발생 시 즉각 신고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해당 질병의 진단이 불확실해서’가 4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고하기가 귀찮아서’(15.3%), ‘신고 절차를 몰라서’(10.5%), ‘신고 이후 보건당국의 간섭 때문에’(10.4%), ‘해당 질병이 법정 전염병인지 몰라서’(5.6%), ‘신고해 봐야 도움 될 것이 없어서’(4.5%) 등의 순
앞으로 5년 간 복지·레저문화·웰빙·IT·방송 관련 직업들이 뜨고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의 부정적 영향을 받거나 학문·순수예술 분야 직종은 침체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고용정보원은 11일 213개 직업을 14개 직업군으로 분류해 향후 5년간의 전망과 희망 직종 정보를 담은 ‘2007 한국직업전망’(www.work.go.kr)을 발간했다.◇복지·웰빙 업종 등 ‘맑음’=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상담전문가 등의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 추세로 노인요양시설이나 관련 복지시설이 증가하고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로 영유아 보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사와 한의사, 약사·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응급구조사 등의 직종도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레저문화 확산과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여행안내원, 항공기조종사, 항공기객실승무원, 항공교통관제사 등이 유망 직종에 올랐다. 또 피부미용사와 체형관리사, 미용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컴퓨터시스템 설계·분석가, 정보기술컨설턴트 등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 분야도 전망이 밝은 편이다. 방송·통신 융합 추세로 관련 직업들의 일자리 증가가 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올해 대선후보로 자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 장관은 또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복지부 장관직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유 장관은 5일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대선후보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 보도에 대해 “적어도 지지율이 10%는 나와야 보도하는 게 합당한데 겨우 0.4∼0.6% 나온 것 가지고 보도하는 것은 사람을 창피주는 것이고 나를 망신주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하는 장관으로 같이 제대하고 싶다”면서 “(당 복귀 가능성과 관련) 본인한테 물어보고 기사를 써야지…”라며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이어갔다.유 장관은 “대통령께 지금 일이 재미있고 보람있다고 말씀드리고 사회투자정책과 국민보건정책 쪽으로 더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더니 대통령께서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면서 “그 후 어떻게 하라는 말씀이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있어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복지부 장관을 맡은 지 1년이 지나니까 감도 잡히고 보람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여기(복지부)가 좋고 공직
10년 뒤인 2015년쯤엔 의사 변호사 등 현재 고소득 직업은 시들하고 컴퓨터보안전문가,기업고위임원,항공기정비원 등의 소득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또 고용증가율이 가장 높은 직업에는 손해사정인,통역가 등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이원덕)은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를 바탕으로 세부 수준의 직업 367개에 대한 10년 뒤의 직업별 인력수급 전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전문가 25∼35명을 대상으로 한 5점 척도 조사결과 앞으로 10년 뒤 소득수준이 가장 크게 향상될 직업으로는 검퓨터보안전문가(4.41), 기업고위임원(4.23), 항공기정비원(4.20), 자동조립라인 및 산업용 로봇조작원(4.20), 컴퓨터시스템 설계·분석가(4.15)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임금수준이 향상될 직업으로 미용·숙박·여행·오락 관련직도 유망할 것으로 평가했다. 컴퓨터보안전문가는 컴퓨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네트워크의 확대와 개방성이 아주 중요해져 소득수준이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업고위임원은 앞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세계적인 기업이 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