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장기구득기관(OPO: Organ Procurement Organization)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기관에 선정됐다.
복지부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소장 강재규)는 이번 연구용역 공모결과 18개 뇌사판정대상자 관리전문기관 중 10개 기관이 입찰에 참여, 이 중 3권역인 대구·경북지역의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선정돼 2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산의료원은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간 시범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시범사업의 주요내용은 잠재뇌사자 발굴을 위해 뇌사자 발생 가능 병원에 ODR(Organ Donor Representative: 중환자실 등 뇌사자를 발굴할 수 있는 곳에서 환자를 모니터하고 즉시 OPO와 연계하는 초기연락자) 체계를 구축하는 것.
또한 현재 OPO 부재로 인해 잠재뇌사자를 뇌사판정대상자 관리기관으로 이송해 뇌사자를 관리하고 뇌사판정 하던 형태에서 뇌사자를 이송하지 않고 뇌사자 발생병원에서 관리, 판정하는 체계 구축도 주요내용에 포함됐다.
아울러 잠재뇌사자 발굴과 뇌사자관리 및 판정, 장기적출의 변화에 따른 관리체계 및 비용체계 구축도 추진된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뇌사자 장기기증의 전담기구인 OPO 설치, 운영사업의 성공적인 기반구축과 뇌사자 관리체계 마련으로 뇌사자 장기기증 및 이식의 증대와 장기기증 문화의 저변확대 및 조기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