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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백혈병 '차세대 표적 항암제' 국제임상 착수

국내 임상수준 선진국과 나란히 인정 하는 계기

국내에서도 선진국 수준의 국제임상시험이 실시 됨으로써 임상시험에 새로운 지평을 열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백혈병 치료에 효과가 우수한 '차세대 표적 항암제'에 대한 임상시험이 지난 7일부터 국내에서 착수됐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김동욱(혈액내과) 교수팀은 기존의 글리벡에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항암제 치료제인 'BMS-354825'의 국제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차세대 항암제는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사의 'BMS-354825'와 스위스 노바티스 사의 'AMN 107' 등 2가지 종류이며, 이중 ‘BMS-354825’에 대한 임상시험은 7일부터, 슈퍼글리벡인 ‘AMN 107’은 4월 중순부터 들어갈 계획이다.
 
‘BMS-354825’의 국내 임상은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전세계에서는 세번째로 필라델피아 염색체의 양성 반응으로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려운 급만성 백혈병 환자 4명에게 약제를 투여했고 금주 내에 추가로 5명의 환자에 대해 투약을 시작하게 된다고 한다.
 
‘BMS-354825’에 대한 국내 임상 허가는 지난 1월 중순 식약청에 의해 허가 되었으며, 투약을 시작한 4명의 환자 가운데 3명은 투약 2일후 퇴원, 혈액수치 개선 등 치료 효과에 대한 종합 평가가 한달 이내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임상치료 결과는 미국과 우리나라 식약청의 시판 허가를 위한 자료로 제출하게 되며, 국내에서는 6개월 동안 총 30명 이상의 환자가 등록, 임상 시험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BMS-354825'와 'AMN 107'은 글리벡 이후 2세대 표적 항암제로서 암 발병과 내성 발생 기전에 대한 최첨단 분자생물학적 연구의 결정체로 알려져 있으며, 기존 글리벡 제품에 비해 치료 효과가 50~100배까지 나타나는 등 경구용 항암제 복용만으로도 평생 정상적인 생명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조심스럽게 기대 되고있다.
 
가톨릭의대 김동욱 교수는 "국내 대학병원에서 효과가 탁월한 항암제의 국제 임상시험을 의뢰 받아 진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 임상의학 연구가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정, 향후 신약 개발과정 및 임상시험을 발전시킬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다”고 밝혔다. (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