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개명은 2004년 의학계가 합의한 내용입니다. 국민 건강권 수호 차원에서도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최근 개최된 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임기 3년의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순천향의대 김창휘 교수(사진)는 소아·청소년과 개명을 통해 국민들과 함께하는 소아과 만들기에 주력할 뜻임을 밝혔다.
아울러 소아과학회, 소아과개원의협의회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소아과학회를 만들 것임을 강조했다.
우선 김 이사장은 소아·청소년과 개명에 대한 강력한 의지표현으로 ‘소아·청소년과 이사직(고려의대 박상희 교수)’을 신설했다.
김 이사장은 “소아·청소년들의 진료는 학문적인 지식과 배경을 가지고 있는 소아과의사가 담당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이러한 인식을 국민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아청소년은 우리 사회 통념상의 나이인 18~20세까지로 보면 될 것”이라며 “일부에서 ‘소아과가 소아·청소년 범위를 23세까지로 규정하고 있다’며 개명을 반대하고 있지만 우리는 결코 몇 살까지 소아과에서 진료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 바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소아·청소년과로의 개명은 국민들에게 얼마나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느냐 하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이는 결코 단순한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는 점을 국민들도 알아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들과 함께하는 소아과, 사회와 호흡하는 소아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협력이사직(성균관의대 신손문 교수)’과 ‘학교보건 및 보건통계이사직(인제의대 이종국 교수)’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와 관련 김 이사장은 “의사 수가 늘어나면서 각종 의료봉사들도 많아졌지만 그래도 더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 사회속으로 소아과의사들이 파고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이사장은 “학회차원의 의료봉사시 소아과만의 특징과 장점을 잘 살리는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소아과의사의 필요성을 각인시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소아과학회와 소아과개원의협의회와의 유대강화를 위해서도 ‘보험이사’에 대학교수(고려의대 은백린 교수)와 개원의(서울지회 김재원 원장)를 함께 임명. 학회와 개원가의 원활한 의견개진을 꾀했다.
김 이사장은 “소아과는 학회와 개원가가 끈끈한 협력체제를 자랑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분야에서 상의와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재차 강조하지만 국민들에게 소아과의사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왜 소아과의사가 소아·청소년들의 건강을 담당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알려야한다”고 말하고 “현재 소아과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소아과의사들의 분발과 변신을 당부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