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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독감 대유행시 국내 대응체제 취약

질병관리본부 김영택 박사 “백신·치료제 부족 대혼란 올 수도”

우리나라가 독감 유행시 예방백신과 치료의약품 부족으로 적절한 대응에 어려운 매우 취약한 의료환경에 놓여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본부 김영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지난 29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인플루엔자 현황과 대책' 심포지엄에서 "국내에는 독감백신 생산업체가 없어 '인플루엔자 판데믹(대유행)' 발생시 각 생산국에서 수출을 하지 않으면 백신 부족으로 인한 큰 혼란이 올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과장은 특히 "독감이 일단 대유행하면 예방백신 뿐만 아니라 치료제가 대량으로 비축되어 있어야 하나 현실적으로는 그러하지 못해 세계 유일의 독감바이러스 치료제인 로슈사의 '타미플루'를 지금부터라도 대량으로 비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국내 인플루엔자 대비책은 국내외 자본을 가릴 것 없이 연간 2000만 도스 이상을 생산할수 있는 백신공장을 설립해야 하며, 치료제는 인플루엔자 대유행시 48시간 이내에 환자에게 투약할수 있는 '타미플루' 1000만명분(5000억원 상당)를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특히 국내 백신공장과 관련, "국내에는 보건소에서 해마다 600만도스 규모를 구매하고 있으므로 백신공장을 건설하더라도 수요는 충분할 것이며, 백신의 국내 자체생산으로 독감백신 접종률을 현재의 30%(1600만명)에서 60%(32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는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업계가 컨소시엄 형태로 백신공장을 짓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다국적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가 국내에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공급할 대규모 백신제조공장 건설을 검토중에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