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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FDA, 의약품 TV광고 소비자 현혹여부 조사 착수

의약품 광고규제법 집행 감퇴 지적보도후 TV광고 위해성 검토

FDA는 TV 의약품광고가 긍정적 측면만 강조되어 의약품 경고내용이 희석되어 소비자들이 혼란을 유발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FDA 홈페이지에 8월 21자로 발표했다.

이는 미국 의학잡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이 FDA의 의약품 광고규제법 집행이 서서히 감퇴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취해진 조치다.

FDA는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의약품 광고가 의약품 부작용에 대한 청각적 경고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광고에 대해 긍정적인지 여부를 결정할 조사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구제약협회(PhRMA)는 즉각 견해를 피력하지 않았으나, 협회는 그 동안 TV 광고가 질병 및 치료에 대해 환자가 인식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계속 주장해 왔다.

제약회사들은 판촉에서 의약품의 장단점에 대한 균형 있는 정보를 제출하도록 법적으로 요구받고 있다. 그러나 비판 측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은 의약품 광고에 나타난 미소짓는 부부나 가족의 영상이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청각적 경고를 흐리게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릴리사의 시알리스 광고의 배경에 부드러운 재즈 음악을 깔고 쇼핑에서 돌아오는 중년 부부를 영상으로 보이고 있고 광고 종료직전에 남성 목소리가 부작용으로 두통, 허리통 및 근육통 등의 목록이 나온다는 것.

시민 비판단체는 광고주가 의약품 위험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에 진정 관심이 있다면 이러한 부작용 문제의 화면을 보여주어야 하지만 사실은 하나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월프(Sidney Wolfe)씨는 비판하고 있다.

한편 NEJM는 FDA가 1997년 142 건의 의약품 소비자 광고에 대한 문제로 제약회사에 통보한 반면 2006년에는 단 21건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동일 기간에 제약계는 의약품 광고로 1996년 114억 달러에서 2005년에 299억 달러를 지불해 이 기간 동안 광고비 지출이 무려 330%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의약품의 TV 광고를 허가하는 선진 국가 중 2개 국가에 해당된다. 다른 나라로는 뉴질랜드가 속하고 있다.

이러한 비판에 부응하여 PhRMA은 회원사에게 자율지침을 송부하여 의약품의 소비자 혹은 환자에게 지침에 준해 의약품 광고 및 판촉을 하도록 종용하고 있다. 회원사로는 화이자, 머크, 와이어스 기타 주요 거대 제약 회사 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지침에는 TV 광고는 TV 방송 이전에 FDA가 사전 심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제약회사들은 의약품 광고 심사요원을 자체 고용하는 비용 대신에 FDA에 8만 달러를 의약품 광고 심사 수수료로 지불하기로 동의했다.

그러나, 지난 달 하원 의원들은 이러한 산업계의 제안을 기각하고 FDA심사는 연방 자금으로 지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의원들은 제약회사가 FDA광고 심사원의 월급을 지불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야기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원 의원들은 9월에 상원 의원과 만나 FDA의 법 집행 권한을 증대시킬 목적의 법안에 대한 양원의 차이점을 해결하도록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