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환경연구원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에 모기채집 유문등을 설치하고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발생 및 밀도조사를 실시하여 일본뇌염모기의 유행을 예측,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신속하게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언론 홍보를 통해 일본뇌염 확산을 사전 방지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4월 27일 부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올들어 처음 확인됨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 정부는 1980년 매개모기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후 올해 가장 이른 시기에 주의보를 발령했는데, 이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모기의 활동과 생태가 변화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15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자녀의 접종력을(5회) 확인하여, 미 접종시에는 인근 보건소나 병·의원을 방문하여 가능한 빨리 접종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정내 환경을 조성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또 모기가 활동하는 해가 진 이후(저녁 7~9시)와 새벽(오전 4~6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일선 보건소에는 물웅덩이 및 늪지대 등 모기 서식처를 제거하고 가축사육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살충소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