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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교육부-서울대 갈등…“사립대 진퇴양난”

서울의대 수용거부, 연대·고대·가톨릭대 등 재검토중

교육부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기일을 연장하여 재차 강력히 촉구하자 수용 거부한 서울의대를 제외하고 연대, 고대, 가톨릭대 등 주요 사립의대들이 막바지 고민을 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교육부는 각 의과대학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이 부진하자 이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6일자로 서울의대를 비롯, 전환을 결정하지 않은 의대에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고강도 압박을 가했다.
 
특히 교육부는 의학전문대학원 전한 반대의 핵심에 서있던 서울의대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본과 편입학을 금지 하겠다는 공문을 전달, 압력을 가하자 이에 서울의대는 9~10 양일간 학장단회의와 주임교수회의를 잇따라 열고 ‘BK21’의 불이익도 감수, 전환을 반대하기로 결정, 반발 함으로써 향후 마찰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서울의대가 반발한 가운데 가톨릭의대, 연세의대, 고려의대 등 주요 대학들은 사태진전의 추이를 주시하면서 다시 재검토 작업을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부측은 서울의대가 정면으로 반발하자 내심 당황해 하면서 각 의대의 동향을 예의주시 하고 있으며, 가톨릭의대와 고려의대 등은 수용할 것으로 나름대로 전망하는등 사태파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미전환 주요 의대들은 정부의 강수에 수용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불이익을 감수할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놓이고 있어 21일 데드라인을 넘길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히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11일 교육부 한 관계자는 “시한을 연장한 후 일부 대학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해당 대학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한편 의료계는 교육부의 시한연장과 행정불이익 경고에도 불구하고 서울의대가 강력히 반발한 것과 관련, 자칫 ‘정부 대 국립대’의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