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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과도한 ‘건강걱정’ 오히려 질병 불러

[국감]임두성 의원, 매년 13,979명꼴 ‘건강염려증 장애’치료

과도한 건강걱정이 오히려 질병을 불러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위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이 1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사)한국에이즈퇴치연맹으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2005~2008 건강염려증환자 진료실적’과 ‘AIDS 중복 상담․검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임두성 의원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의 건강염려증 환자 진료실적을 분석한 결과, `05년 11,950건, `06년 11,951건, `07년 15,563건, `08년 상반기 9,464건으로 환자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연평균 13,979건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임 의원은 특히 이 건강염려증이 성별․연령별로 매년 유사한 추이를 보였지만 매년 40~50대의 진료건수가 가장 많다고 전했다.

실제 심평원 조사결과 2005~2006년 까지는 40대가 가장 많았으나, 2007년 이후에는 5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건강염려증이 새롭게 확산되고 있는 질병임을 감안할 때, 실제 환자 수는 질병통계상에 드러나는 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상의 유사한 질병코드로 청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건강염려증’인 에이즈의 경우, 중복상담․검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005년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 (사)한국에이즈퇴치연맹에서 실시한 상담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29,764건의 상담사례 중 10회 이상 장기상담자가 무려 4,745건으로 16%에 달했다. 또한 재상담자로 분류된 2~4회 상담자가 9,581건으로 32%, 계속상담자로 분류된 5~9회 상담자가 1,816건으로 6%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임 의원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올바른 질환 및 건강정보를 선별해서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강정보를 맹신하지 말고, 질병이 의심될 때에는 의료기관을 찾아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