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자 제네릭 출시가 승승장구하는 올메텍의 성장행진에 브레이크를 걸 것인가?
아직 단정할 시기는 아니지만 지난 1월 원외처방에서는 ARB계열중 종근당의 달라트렌만 성장했고 대웅제약 올메텍은 출시이후 처음으로 주춤했으며 대다수 품목은 역성장의 수치를 보였다.
이는 같은 ARB계열인 코자 제네릭 출시로 인해 올메텍 영업이 위축된 것으로 증권가와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고혈압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계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이번 1월원외처방시장에서 점유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아직은 단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견해다.
각 증권사가 분석한 유비스트자료를 메디포뉴스가 재분석한 결과, 지난해 ARB계열 고혈압치료제가 총573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칼슘채널길항제의 총 매출(5008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혈압치료제 시장이 칼슘채널차단제(CCB)에서 ARB계열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월원외처방조제액에 따르면, ARB계열 고혈압치료제가 4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월(423억원)대비 15.3%로 가장 높은 성장율을 보였으며, 뒤를 이어 베타차단제가 13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월(128억원)대비 3%의 소폭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칼슘채널길항제와 ACE저해제는 각각 381억원, 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월(각각 410억원, 99억원)대비 각각 -7.2%, -17.4%의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1월원외처방시장에서 전체 고혈압시장(1082억원)은, ARB계열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칼슘채널길항제와 ACE저해제의 부진으로 전년동월(1061억원)대비 2.1% 성장에 그쳤다.
고혈압치료제를 품목별로 살며보면, 대웅제약 올메텍을 비롯해 화이자 노바스크가 전년동월대비 -11.4%의 역성장을 나타냈으며, MSD코자 역시 -14.7%의 매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종근당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은 전년동월대비 7.9%의 돋보이는 성장율을 나타냈다.
특히 ARB계열 최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대웅제약 올메텍의 승승장구가 이번 1월원외처방조제액에서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관련해 동부증권 김태희 애널리스트는 “올메텍의 이같은 역성장은 아직 추세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같은 ARB계열인 코자의 제네릭 출시로 올메텍 영업이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따라서 올메텍 뒤를 잇는 후속 제품 출시가 절실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대웅제약측은 “코자 제네릭 출시이후 매출이 약간 위축된 것은 사실이나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매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면서 “코자 제네릭이 대량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매출 실적을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약진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코자 제네릭을 사용한 전문의들이 혈압강하 차이를 확인하고 올메텍으로 재스위칭한 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현재는 고혈압시장에서 올메텍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