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와 의학 전문가들은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의 간 손상여부에 대한 안정성문제를 다음 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미국에서 그 동안 가장 널리 사용되어 온 진통제다.
미국에서는 각종 사고로 아세트아미노펜을 과용량 복용해 매년 약 100명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FDA는 권장 용량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안전하지만, 기타 각종 진통제, 해열제, 진해제 등에 아세트아미노펜이 복합 조제되어 있어 이들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자칫 과용량 복용을 범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FDA는 1977년 이러한 진통제에 대해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경고 표시를 하도록 지시한 이후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FDA와 외부 의사, 소비자 관련집단에서는 간 손상을 경감하기 위한 선택 폭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개선책으로는 권장 용량의 기준 감소,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약물의 알약 혹은 물약 투여량 혹은 수의 제한, 기타 성분과 혼합을 못하게 제거하는 방안 등이다.
복합제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제거하는 시도는 제약산업계에 강한 반발을 유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 존슨 앤 존슨이 복합 진통제 울트라세트(Ultracet)에 대한 강한 방어 내용을 이번 회의가 열리기 전에 FDA 홈페이지에 관련 기사로 등재 했다. 즉 울트라세트는 비 복합제인 자사의 타이레놀 보다 통증완화가 더 좋게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개선책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약품 포장에 더 강력한 경고 표시로 간 손상위험성을 수록하도록 하는 조치이다. 지난 4월에 FDA는 아세트아미노펜을 함유한 모든 비처방 약품은 반드시 간 손상에 대한 경고 표시를 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