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동아제약이 4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올해 8000억원의 돌파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각각 3193억원, 306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G생명과학의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4%, 99.8%의 큰 폭 성장으로 눈에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29일 메디포뉴스가 상위 5개 제약사에 대한 올 상반기 실적분석 결과,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LG생명과학 모두 두자리 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5개 제약사 중 1위 제약사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동아제약은 올 상반기 4000억원에 가까운 3908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8000억원의 매출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이는 제네릭, 신약 등 각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스티렌, 자이데나, 플라비톨 등의 성장으로 병원사업부의 매출비중이 높아져 동아제약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사업부 또한 남미, 동남아 등 기존 거래처의 물량 증가와 자이데나의 러시아 현지 판매로 전년대비 큰폭의 성장세를 나타낸것도 매출 기여에 한몫했다.
또한 올 상반기 상위제약사 중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의 치열한 2위 경쟁이 주목된다.
먼저 유한양행은 올상반기 전년동기대비 약11%성장한 3193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으며, 대표품목 중 아토르바와 로자살탄이 실적 성장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토르바는 리피토 제네릭 경쟁에서 시장을 석권한 후 올 상반기에만 1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유한양행 성장에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의 경우 올 상반기 아모잘탄, 토바스트, 오잘탄의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13.4% 성장한 306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두자리수 외형성장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에소메졸의 미국임상 비용증가와 아모잘탄, 리피다운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에소메졸의 미국진출 시도와 북경한미약품을 통한 중국시장 진출 등 미래가 기대되고 있는 제약사로 하반기 매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따라서 하반기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의 치열한 2위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녹십자는 올상반기 전년동기대비 10% 성장한 2589억원을 기록했으며, LG생명과학은 27%성장한 168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LG생명과학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4%, 99.8%의 큰폭 성장세를 나타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녹십자는 독감백신의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신종플루 백신과 항암제 아브락산,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의 신규매출 가세로 올 하반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