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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주요 상위사 4분기 매출-영업이익 ‘증가’ 전망

녹십자 매출 26.4%로 크게 올라…동국 성장세 ‘주목’

주요 상위제약사의 2011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분석을 바탕으로 주요 업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살펴보면, 동아제약을 비롯한 상위 10개사의 매출액은 총 1조 3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2631억원에 비해 5%수준 늘었다.

그러나 4월 약가인하를 앞두고 유통 재고 조정 등이 이뤄지면서 당초 예상했던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높은 매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약가인하로 인한 영향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녹십자와 LG생명과학이다.

먼저, 가장 높은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녹십자의 경우 4분기 매출이 19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 1512억원에 비해 26.4% 증가한 수치다.

수출비중이 높은 LG생명과학은 전년 동기 보다 8.3%가량 늘어난 86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박카스 슈퍼판매 효과가 기대되는 동아제약, 최근 베링거인겔하임과 두 번째 코프로모션을 체결한 유한양행도 평균 이상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각각 2287억원, 1701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7%, 6.3% 높은 수준으로, 상위사 평균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되는 회사는 동국제약이다. 동국제약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오른 4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럴 경우 동국제약의 2011년 전체 매출액은 1616억원에 이르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게 된다.

IBK투자증권 김현욱 애널리스트는 “4월 시행 예정인 약가인하로 대부분 업체들의 실적부진과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동국제약의 경우 국내 중소제약사 중 유일하게 균형 잡힌 3대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보, 다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미약품은 상위사 가운데 4분기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줄어든 1258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906억원이 될 전망이다.

전년 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녹십자, 유한양행, 한미약품이 2011년 들어 흑자로 전환한 모습이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업체는 LG생명과학으로 전년 동기 2억원보다 10배이상 오른 2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어 동아제약도 4분기 영업이익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나 당초 예상보다는 감소한 실적이다. 이와 같은 부진은 예상됐지만 약가인하를 앞두고 많은 업체들이 비용의 선집행과 잠재적 부실 등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