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협하는 공포의 대상 암. 이를 정복하기 위해 수많은 약물이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두려운 질병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위암의 경우 최근 30대 중반의 톱스타 장진영의 죽음으로 이로 인해 젊은 층에서의 위암발병 경각심이 고취되고 있다.
그러나 위암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발견을 할 수 있고 이 경우 5년 생존률이 90%로 상대적으로 다른 질병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한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 김원술 소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종합건진센터와 일반진료실인 외래에서 진단된 위암 환자를 중심으로 특성을 비교 분석해 본 결과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통한 위암의 발견이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종합건진센터에서 위암으로 진단된 72명 중에서 67명(93.0%)이 1기로 분류되어 외래에서 1기로 진단된 454명(61.3%)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일반 위장질환의 증상과 비슷해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 위암이 정기적인 검사만 받아도 조기발견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원술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 소장은 “위암의 정기건강진단은 40세 이상 남,녀에서 2년 주기로 위장조영촬영 또는 위내시경 검사를 권유하고 있으나, 본인의 가족력, 나이, 식습관 등을 고려하여 연령 및 주기를 결정하는 것이 위암을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김 소장은 특히 위암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건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 위암이 십이지장궤양이나 위궤양과 달리 위장 내 공간이 넓어 웬만한 크기의 암 덩어리로는 특별한 자각 증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암이 진행되면 윗배에 불쾌감이 있고 더부룩하고 아플 수도 있다. 그 밖에 여러 가지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다른 위장질환과 구별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 거의 없어 위암의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가 강조되는 것.
또한, 손정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속적인 위통이나 초코렛 색의 대변을 보는 사람, 단기간 이유 없이 체중감소 현상이 있을시 빠른 시일 내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해봐야 하며, 특히 위내시경 검사로 위축성/화생성 위염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정기적인 건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