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의 의사실기시험이 오늘 첫 시행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건상)은 23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원내 의사실기시험센터에서 3,549명을 대상으로 의사실기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의사 실기시험은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표준화환자를 활용해 환자를 대하는 응시자의 태도와 지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시험은 2개센터에서 3cycle로 진행되며 매일 총72명의 응시자(12명×3cycle×2개센터)가 참가한다.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험이 시행되며, 공휴일·추석연휴 전후, 시험센터 정비일 등은 제외된다.
응시자는 정해진 시험 시작 및 종료 신호에 따라 12개의 시험실을 이동하면서 각 시험실에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시험문제는 CPX(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표준화 환자를 실제 환자처럼 진료하하는 것을 평가하는 시험) 6문제, OSCE(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 마네킹 또는 모의환자를 대상으로 수기를 평가하는 시험) 6문제 총 12문제로 구성된다.
또한 CPX 문제 종료 후에는 해당 표준화 환자에 대한 진단 및 치료계획 등을 수기로 작성하는 시험 사이시험을 치르게 된다. CPX 문제는 1문제당 10분의 시간이 주어지며(사이시험 시간 5분 별도) 배점은 문제당 100점이고, OSCE 문제는 문제당 시험시간 5분, 배점은 50점이다.
합격자는 시험시행 종료 후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의과대학 교수 12명~15명으로 구성될 예정인 합격선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합격선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될 문제별 합격선에 의한 ‘문제조합별 총점 기준 합격선’과 ‘통과문제 수 기준합격선’에 모두 합격한 경우 의사 실기시험 합격자로 결정된다.
합격자 발표는 필기시험 시행(2010년 1월 7일~8일)이후 2010년 1월 19일(화), 필기시험 합격여부와 함께 발표되며 실기시험과 필기시험에 모두 합격한 자를 의사국가시험 최종 합격자로 한다.
한편, 국시원은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대비 업무지속계획을 수립하고 원활한 시험 진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국시원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응시자 유의사항’을 공지하고 상시관리체계 확보를 위해 시험장출입구에 자동발열감지기를 설치, 출입자에 대한 발열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실시한다.
또한 필기시험 시행시 각 시험장마다 예비시험실을 확보하여 발열체크 등을 통해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경우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응시하도록 했으며, 의사 실기시험장의 경우 책임채점위원에 의해 의심환자로 진단받을 시, 별도의 시험일을 배정하여 시험을 치르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시원은 보다 즉각적이고 안전한 대응을 위하여 인근보건소(광진구 보건소)와 긴밀한 업무협조체계를 구축해 의사실기시험 및 출제 기간 중 신종플루 의심 환자 발생시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고, 출장진료 및 응급조치 등을 시행하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안전망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국시원은 끝으로 응시자에게 시험 당일 ‘개인 마스크’를 반드시 지참하며, 몸의 이상이 있을 경우 바로 국시원 시행본부에 연락을 취하고 시행본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줄 것을 당부했다.